LIFESTYLE

글로 갈까?

대세는 궐련형 담배다. 문제는 어느 집이 맛집인지 모르겠다는 거다. 그럴 땐 ‘글로’로 가자

2018.10.31

 

담배를 태우지 않는다. 피웠던 적은 있지만 끊은 지 꽤 오래됐다. 누군가 담배를 두고 ‘안 피워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운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맞다. 지금도 여전히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술을 많이 마실 때면 담배 생각이 난다. 이미 머릿속에선 ‘리뷰를 하려면 피워봐야 하지 않겠어?’라는 속삭임이 가득하다. 결국 불을 붙였다. 아니, 전원 버튼을 눌렀다.

 

궐련형 담배는 처음이었다. 사실 궐련형 담배를 처음 봤던 건 일본에서다. 여행차 놀러 갔었는데 옆 테이블 남자가 손바닥만 한 기기에 담배를 꽂아 빨고 있었다(일본은 실내에서 흡연할 수 있다). 신기해서 그게 뭐냐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말이 통하지 않아 포기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자그마한 기기 하나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났다. 피워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먼저 다크 토바코 플러스를 피웠는데 생각보다 타격감이 세고 향이 진해 놀랐다. 오랜만에 피워서인지 몰라도 목이 칼칼했다. 그다음은 부스트 플러스 차례였다. 캡슐을 터뜨리고 피우는 방식인데 멘톨 향이 상당하다. 멘톨을 좋아하는 흡연자에게 추천한다.

 

경쟁 제품과 달리 새로 나온 ‘글로 시리즈 2’는 외부에서 내부로 가열하는 서라운드 히팅 시스템을 사용한다. 스틱을 태우지 않기 때문에 담배 찌꺼기가 거의 없고 냄새가 적다. 겉모습도 한결 나아졌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은 물론 광택이 나는 소재와 메탈 느낌의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여러 버튼 필요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도 디자인만큼이나 깔끔하다.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글로 시리즈 2는 한 번 완충하면 최대 30회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해본 결과 실제 사용 횟수는 30회가 조금 안 됐다. 사용자의 흡연 습관이나 주변 온도에 따라 조금 편차가 있는 듯하다.

 

BAT 코리아는 글로 시리즈 2와 함께 ‘네오’ 라인 6가지도 함께 선보였다.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시’, ‘스위치’, ‘퍼플’, ‘부스트 플러스’, ‘다크 토바코 플러스’가 그것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맛을 한층 강화했다.

 

 

전대중 인테리어 디자이너
20년 동안 인테리어에 매진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이다. 최근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유명 호텔의 고급 노래방을 디자인 중이다.

 

평소 담배는 어느 정도 피우나?
예전엔 많이 피웠다. 몇 번 금연을 시도한 적도 있다. 일할 때도 그렇지만 담배도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보는 걸 즐긴다. 언젠가는 독한 시가를 헛구역질 날 만큼 피워본 적도 있다.

 

글로의 첫인상이 궁금하다.
우선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제품 크기가 크지 않아 손에 쥐기 편하다.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볼썽사납지 않아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 옛날처럼 안전모 쓰고 작업복 입은 채로 클라이언트를 만났다간 계약을 끌어내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옷매무새뿐만 아니라 담배 냄새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글로는 냄새가 거의 없는 편이라 부담이 덜하다.

 

맛은 어떤가?
혼자 평가하기 어려워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 정도에 따라 답변이 달랐지만 대체로 ‘캐주얼하다,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다크 토바코 플러스’였다. 진한 맛을 선호하는 취향 때문이다. 맛이 약하면 한 개비로 만족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다크 토바코 플러스는 그렇지 않았다.

 

아쉬웠던 점도 있을 것 같다.
음,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담배 맛의 정도나 연기 양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경우에 따라 연기를 가득 내뿜으며 진한 맛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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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에이코닉 대표
모델테인먼트(모델+엔터테인먼트) 에이코닉의 대표이며, 그 전엔 홍보 대행사와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 요즘은 다양한 끼를 가진 모델이 많다. 그들의 재능을 다방면으로 살려주고 싶다.

 

흡연 경력은 얼마나 되나?
흡연도 경력이라 말하나? 하하. 대학생 때 처음 피웠으니 20년이 넘었다. 나이가 공개된 것 같아 민망하다.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은 있지만 끊었던 적은 없다. 끊을 순 없을 것 같다. 지금은 연초 담배와 글로를 번갈아 피우고 있다.

 

원래 글로를 피웠다는 뜻인가?
그렇다. 올 초 지인의 추천으로 입문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 만날 일이 정말 많다. 하루에 미팅만 보통 예닐곱 건이다. 그럴 때 글로를 주로 사용한다.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궐련형 담배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기 청소에 애를 먹던데 글로는 찌꺼기가 거의 없어 편하다. 나처럼 귀찮은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그럼 평소 선호하는 맛이 있을 것 같다.
매번 색깔로 구매하다 보니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초록색(프레시와 부스트+)을 좋아한다. 멘톨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파는 스타일이라 다른 종류를 골고루 피워보진 않았다. 가끔 진한 맛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땐 다크 토바코 플러스를 피워봐야겠다.

 

궐련형 담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가?
맛이다. 그런데 그 맛이라는 게 표현하기 참 모호한 부분이 많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맛은 진하면서 냄새는 적은 것 말이다. 만약 그런 글로가 나온다면 연초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모터트렌드, 라이프스타일, 궐련형 담배, 글로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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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 트렌드>편집부PHOTO : BAT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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