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DCAR

‘중고’ 포드 머스탱, 이렇게 사자!

포드 머스탱 누적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마침 11월은 중고차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기다. 지름신이 강림할 것 같다

2018.11.30

 

머스탱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하기도 전인 1964년 탄생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4년 전이다. 긴 역사만큼 얽힌 이야기도 많다. 머스탱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전시된 적이 있으며 미국에서 매년 4월 17일을 ‘머스탱의 날’로 정해 머스탱 오너끼리 축제를 연다. 국내에서 머스탱을 가장 먼저 탄 사람은 배우 신성일로, 1969년 빨간색 머스탱 ‘마하 1’을 샀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스포츠카 모델 최초로 누적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판매 중인 머스탱은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쿠페와 컨버터블로 나뉘는데 파워트레인은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5.0리터 V8 엔진 중 고를 수 있다. 전통적으로 V8 엔진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다운사이징된 엔진을 품은 머스탱도 인기가 높다. 신차 판매 비율을 보더라도 2.3리터 모델이 절반을 넘는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어떨까? 케이카 서초 직영점의 서정균 수석 평가사는 “컨버터블보단 쿠페, 5.0리터보단 2.3리터의 거래량이 더 많은 편입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컨버터블이나 대배기량 엔진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분석했다. ‘차 파는 누나’의 오영아 대표 역시 “현재 중고차 시장에 입고된 비율만 보더라도 쿠페가 컨버터블보다 4배 이상 많아요”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2012년 모델부터 5년/10만 킬로미터를 보장해왔다. 즉, 6세대의 시작을 열었던 2015년형 모델의 보증기간이 최소 1년 이상 남아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머스탱을 손에 넣고 싶다면 무사고 기준 3만 킬로미터 정도 주행한 2015년형 2.3리터 모델을 노리는 게 합리적이다. 가격은 3000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5.0리터 모델은 2.3모델의 시세에 500만원을 더하면 된다.

 

6세대

 

스포츠카는 다르다고?

연간 평균 주행거리를 산정하는 법이 다르다. 보통 세단이나 SUV는 1년/2만 킬로미터를 평균으로 본다. 반면 스포츠카는 1년/1만 킬로미터가 일반적이다. 세컨드카로 머스탱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출퇴근용이나 장거리 여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인기 있는 자동차 색깔도 다르다. 흰색이나 검은색보다 빨간색, 파란색 같은 원색 계열이 잘 나간다. 피해야 할 색은 은색과 노란색이다. 은색 머스탱은 거래가 힘들 만큼 인기가 없다. 노란색은 경쟁 차종인 카마로를 대표하는 색이어서 그렇다. 재밌는 점은 모터사이클처럼 고성능 스포츠카도 겨울철에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유는 똑같다. 노면이 얼어 빨리 달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과 12월이 머스탱을 구매하기에 적절하다는 의미다.

 

5세대

 

라이벌과 비교한다면?

사실 3대 포니카로는 머스탱, 카마로, 챌린저를 꼽는다. 하지만 챌린저는 수입되지 않으므로 국내에선 카마로가 머스탱의 유일한 라이벌이다. 카마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는 6.2리터 모델만 판매 중이다. 신차 기준으로 카마로가 머스탱보다 약 800만원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하니 카마로의 인기가 더 높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현재(10월 17일) 머스탱은 약 140대가 판매를 기다리고 있지만, 카마로는 3분의 1 수준인 40여 대에 머문다. 구매 고객도 차이가 있다. 카마로가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많은 것과 달리 머스탱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편이다. 감가율에 대해선 오영아 대표와 서정균 평가사 모두 머스탱의 감가가 조금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4세대

 

구매 시 유의사항

오영아 대표는 “수입차의 경우 중고차 성능 점검장에서 제공하는 보증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가까운 정비소에서 스캐너 점검을 반드시 해요. 잘 달리기 위한 차인 만큼 시승을 통해 소음과 핸들링을 확인 해볼 필요도 있고요”라고 강조했다.“5세대 모델 중 직수입 모델이 많습니다. 계기반에 킬로미터가 아니라 마일로 표시되어 있거나 엔진룸과 차체에 붙은 스티커를 보면 알 수 있죠. 튜닝한 차도 피하는 게 낫습니다. 고장 나면 수리비가 비싸거든요.”서정균 평가사의 말이다. 만약 컨버터블 모델을 살 계획이라면 지붕을 최소 3번은 열었다 닫아봐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여닫는 걸 부탁하고 차 밖에서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소프트 톱 부분은 수리가 까다로워 고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머스탱은 마니아층이 두터워 개인 거래도 종종 이루어지는데 그럴수록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단, 단차 문제는 미국 차의 고질병과 같으므로 일정 부분 감안하고 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1 현실적인 드림카
2 시원한 가속력
3 마초적인 이미지

 

싫어요1 정비소가 무섭다
2 주유소도 무섭다
3 소음은 포기

 

 

 

 

모터트렌드, 자동차, 중고차, 포드, 머스탱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포드코리아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