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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는 내가 관리한다, 기아 쏘렌토

아버지 차를 빌려 타던 시절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을 내 차가 생기면서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었다

2018.12.20

 

자동차를 사기로 한 이후, 많은 것을 따지고 비교해서 차를 구매했다. 발품을 팔아 블랙박스부터 틴팅, 코팅 일명 ‘신차 패키지’ 등을 끝내고 이제 ‘사고만 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진정한 관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주기적으로 갈아야 하는 오일이나 필터 등 각종 소모품부터 시작해서 비싼 가죽 내장재를 선택한 만큼 관리도 잘해야 한다. 어두운 색상을 골랐으니 각종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세차도 자주 해야 한다.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자잘한 흠집을 내는 터널식 자동 세차는 생각도 못한다. 그렇다고 매번 손 세차를 맡기자니 가격도 만만치 않아 직접 세차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무래도 내 차는 내가 제일 소중하게 다룰 테니까.

 

주변에 셀프 세차장을 찾아봤다. 마침 집 바로 앞에 셀프 세차장이 있었다. 매일 지나다니던 곳인데 이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다. 본격적으로 세차를 시작하기 앞서 인터넷에 세차하는 법을 알아보니 세차장 거품솔을 사용하면 외관에 흠집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워시미트와 세차 스펀지도 구입했다. 그게 ‘폭풍 쇼핑’의 시작이었다. 평소 대형마트에 가도 자동차용품 코너는 그냥 지나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각종 세차 및 관리용품 코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카샴푸와 버킷, 유리세정제와 왁스, 휠 세정제, 가죽 세정제와 관리제, 각종 타월까지 어느새 트렁크에는 세차용품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정성스럽게 세차를 하다 보면 평소 잘 보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쳐버릴 상처들을 발견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당연히 발생하는 생활 흠집이나 일명 ‘돌빵’을 발견하면 괜히 가슴이 아프다.

 

 

처음에는 왁스칠 까지 세 시간이나 걸리던 셀프 세차가 이제는 손에 익어 한 시간대로 줄어들 때쯤 각종 소모품의 교환주기가 찾아왔다, 디젤차라 요소수를 보충해야 하고 엔진오일과 에어필터, 오일필터를 교환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교환주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은데 나는 무난하게 5000킬로미터마다 교환하기로 했다. 원하는 엔진오일과 필터류는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구매해 공임나라에 가져가면 소정의 공임료만 내고 교환할 수 있다.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아버지 차를 빌려 타던 시절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을 내 차가 생기면서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었다. 아직 주행거리가 1만4000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아 다른 것들은 알아야 할 것이 많진 않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과 사고처리에 관한 것들도 알아가겠지.
글_이태권(포토그래퍼)

 

 

KIA SORENTO MASTER R2.2

가격 3568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SUV
엔진 직렬 4기통 2.2ℓ DOHC 터보, 202마력, 45.0kg·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1875kg
휠베이스 2780mm
길이×너비×높이 4800×1890×1685mm
연비(복합) 13.6km/ℓ
CO₂ 배출량 144g/km


구입 시기 2018년 5월
총 주행거리 1만4000km
평균연비 13.4km/ℓ
월 주행거리 3935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30만원(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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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이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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