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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와 BMW 320d, 중고를 노려라!

‘어머! 이 차는 사야 해’라는 주제로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차에 대해 알아봤다. 들어보니 당장 사야 할 것만 같다

2018.12.31

 

누구나 새 차를 원한다. 클래식카 마니아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문제는 타고 싶은 차와 나의 주머니 사정이 일치하지 않을 때다. 그럼 선택은 둘 중 하나다. 다른 차를 사거나 중고차를 알아보거나.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연말 특집으로 ‘어머! 이 차는 사야 해’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방식은 간단하다. 매달 중고차 관련한 생생한 정보를 들려주는 ‘차 파는 누나’의 오영아 대표와 ‘케이카’의 서정균 수석평가사에게 12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중고차가 무엇인지 물었다. 단, 구체적인 비교를 위해 조건을 내걸었다. 가상의 고객은 이렇다. 매일 출퇴근을 위해 왕복 50킬로미터 정도를 주행하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평소 차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여자친구는 있지만 뒷자리에 누군가를 태울 일은 드물다. 구매를 희망하는 가격대는 2500만원이며 차종에 제한은 없다. 이번에 차를 구매하면 최소한 3년은 탈 예정이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프리미엄

조건을 들은 오영아 대표는 망설이지 않고 골프를 추천했다. 다른 직원이 K5 하이브리드를 제안했는데도 말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제가 골프를 좋아하거든요. 해치백의 교과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니까요.” 그게 골프를 추천한 이유의 전부였다면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질 뻔했다. 물론 아니었다. 그녀가 골프를 추천한 이유는 연비 때문이다. 골프는 공식 복합연비가 리터당 15.5킬로미터나 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리터당 20킬로미터를 넘기는 것도 어렵지 않다. 매일 50킬로미터 이상 주행해야 하는 조건에 적합하다.

 

 

폭스바겐은 기본 보증과 파워트레인 보증이 3년/6만 킬로미터이므로 무상 수리 기간도 남아 있다. 평균 시세는 2000만원 중반이다. “디젤 게이트 이후 불안정하던 폭스바겐 가격이 올해 들어 안정을 되찾았어요. 현재 신차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골프를 원하는 손님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리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제가 보기엔 3년 후에 되팔더라도 감가는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을 추천한 이유는 엔트리 모델과 가격 차이는 얼마 나지 않으면서 버튼식 시동, 천연가죽 등 추가되는 옵션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가성비 뛰어난 폭스바겐이지만 구매 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있다. DSG 미션과 워터펌프, 공조장치 쪽이다. 소음이 심하거나 냉난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끝으로 골프 말고 320d는 어떤지 물었더니 “320d도 훌륭한 모델이죠. 주행성능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요. 다만 최근 일련의 사건 때문에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세단을 원한다면 320d도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BMW 320d

“저도 320d를 탑니다.” 이 한마디로 모든 이유가 설명됐다. 중고차 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수석평가사가 고르고 고른 차가 320d라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하지만 이내 ‘지금 사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뭘 걱정하는지 다 안다는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화재사건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분이 많습니다. 판매하려는 사람은 많고요. 그러니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요. 평균 300만~400만원이 급락했습니다. 아반떼 신형을 살 돈으로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320d를 살 수 있을 만큼 말이죠.” 그래도 못 미더운 눈치를 보이자 그는 “비슷한 사례가 골프입니다. 골프도 디젤 게이트가 터지고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재밌는 건 급락한 이후 더 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2000만원 초반을 주고 구매한 후 2년 동안 탔는데도 되팔려고 보니 여전히 시세가 2000만원 초반이었다는 뜻입니다. 주행거리와 연식이 늘었는데 가격이 거의 그대로라는 건 엄밀히 따지면 가격이 올랐다고 볼 수 있죠. 320d도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앞서 소개한 골프가 연비에 주목했다면 320d는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320d의 2.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내뿜는데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인 만큼 운전재미가 쏠쏠하다는 평을 받는다. 날렵해 보이는 디자인은 덤이다. 서정균 평가사는 골프에 비해 320d가 가진 장점으로 ‘풍부한 옵션’을 꼽았다. 만약 x드라이브와 M 패키지를 원한다면 각각 150만원 정도 더 지불해야 한다. BMW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긴 하지만 파랗고 하얀 프로펠러가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BMW 리콜 관련 안전진단 유무 확인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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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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