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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 전통적인 자동차는 과연 추락 중일까?

여러분 중 누군가는 전통적인 자동차가 죽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올해의 우승자는 승용차가 여전히 건재하고 활기차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9.01.03

 

세상은 1949년 <모터 트렌드>가 최초의 ‘올해의 차’ 수상 모델로 캐딜락을 선정한 후 아주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 승용차는 절대적인 운송수단이었지만 지금은 SUV와 픽업트럭, 대중교통 그리고 미국의 좁은 인도를 어지럽히는 전기 스쿠터 등 다양한 운송수단 가운데 하나로 전락했다. 전통적인 자동차가 점점 사라지고 대체 운송수단이 급부상하는 현상을 애도하는 글이 넘쳐난다. 만약 올해의 ‘카 오브 더 이어’가 승용차의 몰락을 증명한다면, 이를 두고 투쟁하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진 않을 것이다.

 

 

올해는 세단과 왜건, 4도어 쿠페, 미니밴 등을 대표하는 스무 대의 자동차가 36개의 트림으로 세분화돼 하나의 트로피를 놓고 싸웠다. 이들 중에는 멕시코에서 만든 한국 브랜드의 해치백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스웨덴 세단, 심지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민족주의 무역 감정에도 세계 경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스페인 출신의 미국 밴도 있다. 이 자동차들은 그들의 출생지만큼이나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올해 자동차업계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럭셔리와 콤팩트 자동차가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이 세그먼트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아우디와 뷰익, 제네시스,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는 가장 작은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과 왜건을 출시했다. 다른 영역에서는 혼다, 현대, 기아, 토요타가 높은 연비와 발군의 퍼포먼스, 출중한 스타일을 얻기 위해 큰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다양한 종류의 소형차를 선보였다.

 

우리는 이들을 데리고 일주일 동안 계측기로 엄격하게 테스트했고, 이제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평가를 내릴 때가 됐다. 디자인, 연료 효율, 탁월한 기술, 의도에 맞는 퍼포먼스, 안전성, 가치 등 <모터 트렌드>가 세운 여섯 가지 기준을 대보면서 심사위원들은 꼬박 14시간씩 이틀 동안 어떤 차가 ‘올해의 차’에 오를 자격이 있는지를 가려냈다. 우리의 기준은 이 콘테스트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의 와인딩 트랙을 타이타닉처럼 질주하는 스포츠 쿠페는 본래 기능에 맞는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어금니가 맞부딪힐 것 같은 거친 구간을 지날 때마다 뒷자리가 달그락거리는 럭셔리 세단 또한 엔지니어링의 탁월함을 증명하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햇살이 가득 내려앉은 사막을 뒤로한 채 우린 후보 차종에서 최종후보를 걸러냈다. 인정사정없는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의 기준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자동차 여섯 대를 골라낸 것이다. 비록 테스트 중간에 포기할지도 모르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스스로 등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만의 엄격함을 바탕으로 단 하나의 챔피언을 선정하기 위한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린 프루빙 그라운드에서의 테스트를 마치고, 어둠이 내리는 테하차피 사막 마을 고지대의 스테이트 루트 58 서쪽에 있는 본선 무대로 향했다.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엄청난 임무에 대한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다음 날 심사위원 모두는 최종후보를 몰고 진정한 한계를 맛볼 수 있는 44.4킬로미터의 순환 코스를 달렸다. 이곳은 북미 운전자들이 실제 주행 상황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도로 상황 대부분을 완벽하게 재현한 여러 상황과 노면이 있는 곳이다. 저속에서 변속 충격을 테스트하기 위해 모든 정지 표지에서 후보들은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가 출발했다. 우린 차선 유지 시스템이 차선을 부실하게 표시한 도로에서도 활성화돼 준자율주행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됐는지도 확인했다. 서스펜션을 뒤흔드는 각각의 철도 건널목 통과 속도도 모든 자동차가 완벽하게 같도록 했다. 독자들이여,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가? 우리의 테스트 과정이 지나치게 규정에 얽매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를 몇 달 동안 타고 다닌 후에나 발견할 수 있을 법한 결점을 찾기 위한 테스트는 반드시 필요하다.

 

 

결승에 오른 최종후보 간의 테스트가 끝난 후 한참 동안 적절한 평가와 건전한 토론이 이어졌다. 우린 활기 넘치는 심사숙고를 거쳤다(어떤 강압적인 인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비밀투표로 우승자를 뽑았다는 것도 알고 계시길). 그리고 마침내 ‘2019 올해의 차’ 왕관의 주인공을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70년 전 처음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한 후 전통적인 승용차가 여전히 건재하고 활기차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

글_Christian Seabaugh

 

 

후보작아우디 A6. 아우디 A7. 뷰익 리갈. 포드 머스탱. 포드 트랜짓 커넥트. 제네시스 G70. 혼다 클래리티. 혼다 인사이트. 현대 엑센트. 현대 엘란트라(국내 시판명: 아반떼). 현대 벨로스터. 기아 포르테(국내 시판명: K3). 렉서스 ES 300. 렉서스 LS 500. 메르세데스 벤츠 CLS. 닛산 알티마.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코롤라 해치백. 폭스바겐 제타. 볼보 S60/V60

 

심사위원 ●Edward Loh 에드워드 로 | 편집장 ●Mark Rechtin 마크 렉틴 | 총괄 에디터 ●Angus MacKenzie 앵거스 매켄지 | 국제업무 총괄 ●Zach Gale 자크 게일 | 수석 프로덕션 에디터 ●Jonny Lieberman 조니 리버먼 | 수석 피처 에디터 ●Christian Seabaugh 크리스티안 시바우 | 피처 에디터 ●Frank Markus 프랭크 마커스 | 테크니컬 디렉터 ●Chris Walton 크리스 월튼 | 로드 테스트 에디터 ●Michael Cantu 마이클 칸투 | 온라인 에디터 ●Tom Gale 톰 게일 | 게스트 심사위원 ●Chris Theodore 크리스 테오도르 | 게스트 심사위원

 

 

 

 

모터트렌드, 자동차, CAR OF THE YEAR, 올해의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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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모터트렌드>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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