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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엔진 품은 슈퍼 SUV, 마세라티 르반떼 GTS

마세라티라는 이름을 단 모델이라면 애초부터 V8이었어야 한다. V8 엔진 하나로 모든 게 바뀌었다

2019.01.09

 

마세라티의 GTS 모델은 포르쉐의 그것과 비슷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둘은 쓰는 용어만 같을 뿐 접근하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포르쉐의 GTS는 달리는 성능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넣은 특별판인 반면, 마세라티의 GTS는 트림 중 가장 고성능 버전이다. 마세라티 모델 대부분이 V6 엔진을 쓰지만 GTS에는 페라리에서 만든 V8 3.8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이미 콰트로포르테 GTS에 쓰이고 있는 V8 엔진을 가져와 르반떼 보닛 아래에 그대로 이식한 건 아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에 새로운 캠샤프트와 밸브를 넣고 피스톤, 커넥팅 로드, 크랭크샤프트 등을 약간 손봤다. 덕분에 기존(콰트로포르테 GTS)에 비해 최고출력이 20마력 높아진 55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8.44kg·m가 올라 74.74kg·m가 됐다. 변속기는 그대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가속시간(4.2초)은 콰트로포르테 GTS보다 0.5초 빠르다. 무게는 르반떼가 260킬로그램 더 무겁다. 움직임은 그동안 출시했던 르반떼 중 가장 경쾌하다.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르반떼 트로페오(590마력)를 제외하면 가장 한계가 높은 버전이니 당연한 이야기다. 힘을 온전히 뽑아 쓰려고 해도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렵다. 엔진 반응은 즉각적이고 배기음은 우렁차다. SUV가 아니라, 시트 포지션이 높은 스포츠카를 타는 기분이다.

 

 

큰 힘이 있으면 다루기가 어려운 법인데 르반떼 GTS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르반떼 GTS는 새로운 차체 제어 시스템인 IVC(Integrated Vehicle Control, 통합 차체 컨트롤)를 적용해 힘 있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성을 높인다. 운전자의 마음대로 제어되지 않을 때는 주행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전자식 스티어링 컨트롤에 포함된 언더스티어/오버스티어 기능은 IVC와 호흡을 맞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고, 코너를 빠져나갈 땐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는다. 이것으로도 모자랐는지 마세라티 엔지니어들은 마세라티 V8 모델로는 처음으로 Q4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적용했다. 550마력이라는 숫자만 보고 ‘너무 과한 게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은 접으라는 얘기다.

 

 

안팎에 담긴 변화는 여느 르반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크롬으로 덧대고 모양을 살짝 바꾼 앞뒤 범퍼와 더욱 밝아진 헤드램프 등 외관은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실내엔 이탈리아 가죽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치는 ‘피에노 피오레’ 가죽을 사용한 시트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에서 가장 반가운 변화는 기어레버다. 전보다 조작감이 명확해졌다.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면서 마세라티 최초의 SUV는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차체 안정성은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고, 불편하게 여기던 것들을 고쳐나갔다. 거의 모든 GTS가 그렇듯 GTS 다음은 부분 또는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될 거다. 마세라티는 빠르면 2019년에 르반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MASERATI LEVANTE GTS

기본 가격 1억960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SUV
엔진 V8 3.8ℓ DOHC 트윈터보, 550마력, 74.74kg·m
변속기 8단 자동
공차중량 2300kg
휠베이스 3004mm
길이×너비×높이 5020×1980×1700mm
복합연비 5.7km/ℓ
CO₂ 배출량 295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마세라티, 르반테 GTS, V8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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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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