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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톺아보기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신년회는 예상보다 풍성했다. 북미국제오토쇼는 내년부터 6월에 개최된다

2019.02.04

 

현대 벨로스터 N TCR

올해 디트로이트의 주인공은 현대차그룹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이목을 끈 양산차 중 하나인 기아 텔루라이드와 북미 모터스포츠에 본격적인 참여를 알리는 현대 벨로스터 N TCR을 공개하는 것으로 모자라 제네시스 G70과 현대 코나로 ‘북미 올해의 차’ 2개 부문(승용, 유틸리티)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벨로스터 N TCR의 스펙은 앞서 데뷔한 i30 N TCR과 비슷하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2.0ℓ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를 얹는다. 벨로스터 N TCR의 정식 데뷔 무대는 2019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로, 지난해 피렐리 월드 챌린지에 i30 N TCR로 참가해 우승한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 팀이 또 한 번 나선다(TCR은 제조사가 직접 참가할 수 없다).

 

 

폭스바겐 파사트

북미형 파사트가 새 단장을 마쳤다. 현행 모델이 2011년 데뷔했으니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런데 완전 신형이라는 설명과 달리 변화 폭은 스케일이 큰 부분변경 수준이다. 플랫폼은 물론 골격 형태까지 그대로다. 루프와 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장 패널을 다시 만들기는 했다. 폭스바겐의 재활용 실력은 실내에서 빛을 발한다. 대시보드 상단 패널을 제외한 대부분이 기존 부품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이외의 시장에서 종종 이런 재활용 전략을 펼친다. 중국 시장에서 좀비처럼 버텼던 산타나가 대표적이다. 북미형 파사트도 이런 신세가 될까봐 걱정이다. 그런데 폭스바겐은 왜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지 않는 걸까?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는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를 선보였다. 신형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구동 방식을 앞바퀴굴림에서 뒷바퀴굴림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차체 크기는 유지하며 엔진 배치를 가로에서 세로로 바꿨지만 실내 공간은 이전보다 123ℓ 커졌다. 휠베이스(3020mm)를 160mm 늘리긴 했지만 시트의 크기와 위치를 조정하고 마감 패널들을 최적화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센터페시아에 플로팅 타입의 세로배치 스크린을 달아 마치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을 올려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램 헤비 듀티

램이 헤비 듀티의 신형을 선보였다. 엔진은 V8 6.4ℓ가 기본이며 옵션인 직렬 6기통 6.7ℓ 디젤 터보 엔진은 무려 138.3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성능은 보디 형태와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최적화에 따른 최대 적재량은 3484kg이며, 최대 견인력은 1만5921kg에 달한다. V8 엔진의 변속기는 자동 8단이며 디젤은 자동 6단이다. 참고로 디젤은 높은 최대토크와 하중, 견인력을 소화하기 위해 보그워너제 전용 트랜스퍼 케이스를 사용한다.

 

 

인피니티 QX 인스퍼레이션 콘셉트

중국 회사 GAC 모터의 엔트란즈(Entranze)와 함께 이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콘셉트카다. 재규어 I 페이스, 테슬라 모델 X, 메르세데스 벤츠 EQC 등과 경쟁할 중형 전기 SUV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준비하고 있는 차종이니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콘셉트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피니티의 설명에 따르면 전기모터를 앞뒤에 달아 네 바퀴 모두를 굴리며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붙는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등의 형제들이 모두 전동화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라 성능에는 큰 걱정 없다. 문제는 출시 시기인데 디자인을 보니 양산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캐딜락 XT6

3열 시트를 갖춘 7~8인승 SUV다. 사실상 쉐보레 트래버스의 캐딜락 버전이며 뷰익 엔클레이브와도 형제다.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콤팩트 SUV인 XT5의 사이를 메운다. 길이 5050mm로 국내 기준으로는 대형, 미국 기준으로는 중형으로 분류된다. 엔진은 310마력 V6 3.6ℓ고 상황에 따라 실린더 2개의 작동을 멈추는 가변 실린더 기능이 들어가며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나이트비전, 애플 카플레이 등 동급 모델에 들어가는 편의·안전장비 대부분을 갖춘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연결을 근거리 통신(NFC)으로 한다는 점이다. 판매는 미국 기준 가을부터 시작된다.

 

 

기아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의 양산 버전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팰리세이드 공개를 앞둔 현대차를 의식한 결과인진 몰라도 기아차는 그간 양산차나 다름없는 콘셉트카만 주야장천 전시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형제차다. 3열 시트를 갖춘 7~8인승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토요타 세쿼이아, 혼다 파일럿 등과 경쟁한다. 길이 5000mm, 너비 1990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2900mm이며 295마력 3.8ℓ 엔진이 들어간다. 하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글_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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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류민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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