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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없는 파워트레인, 스바루 포레스터

스바루의 안전장비는 학창 시절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했던 어머니가 떠오를 정도로 끊임없이 경고를 울리며 주행에 끼어든다

2019.02.21

 

WE LIKE영리한 구성과 기능, 다재다능한 AWD, 유연한 승차감WE DON’T LIKE맥없는 파워트레인, 고집스러운 경고장치

 

스바루는 자신의 소비자를 잘 알고 있다. 날씨가 궂은 지역에 살면서 진흙 묻은 장화와 폴라플리스로 만든 외투를 좋아하는 합리적인 사람들 말이다. 대개 그런 사람들은 가속페달 아래에 방금 시장에서 산 달걀이 있는 것처럼 차분하게 운전한다. 그래서 포레스터가 힘이 부족하더라도, 크리스티안 시바우가 ‘냉정한 가속’이라고 표현한 무미건조한 추월 속도로 우리를 경악하게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포레스터는 실제로 더 작고 저렴한 크로스트렉보다 가속이 더 느리다. 스콧 에번스의 말에 따르면 CVT가 그나마 그런 답답함을 줄이는 ‘영웅적인 행동’을 한다. 더 나쁜 뉴스는 엔진이 너무 무기력한 나머지 진흙투성이 비탈길에서 갑자기 멈춘 뒤 다시 출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린 뒤로 물러났다가 가속력을 더해 다시 도전해야 했다. 만약 눈 폭풍이 지난 뒤에 버몬트(Vermont)의 가파른 길로 나서야 한다면 결코 달갑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 밖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포레스트는 뛰어나다. 크기는 작지만 넉넉한 실내에는 농구 선수 다섯 명을 태울 수 있다. 입구가 큰 트렁크 공간은 한 주 분량의 땔감을 집어삼킬 정도다. 실내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늘 쓰던 수건처럼 어딘가 낡아 보인다. 스바루의 안전장비는 학창 시절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했던 어머니가 떠오를 정도로 끊임없이 경고를 울리며 주행에 끼어든다. 스바루가 실내로 노면 소음과 바람 소리가 들이치지 않도록 큰 노력을 들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많은 돈을 내느냐에 따라 그 값에 알맞은 기능을 수행하는 차야.” 자크 게일이 말했다. “놀랍고 다재다능하지.”글_Mark Rechtin

레이아웃 앞 엔진, AWD, 5인승, 5도어 SUV 엔진/변속기 수평대향 4기통 2.5ℓ DOHC 16밸브/CVT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621kg(58/42%) 휠베이스 2669mm 길이×너비×높이 4625×1816×1714mm CO₂ 배출량 189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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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편집부PHOTO : Robin Traj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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