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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글로벌 판매량, 장사 좀 됐습니까?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됐다. 여지없이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

2019.03.12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했는데 기업별로 줄을 세워보니 맨 앞자리는 또 폭스바겐의 차지였다. 뒤이어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2위, 토요타가  3위였다. 시상대에 올려보니 2017년과 같은 회사들이 똑같은 순서로 영광을 안았다.

 

부익부 빈익빈

폭스바겐그룹은 2018년 1083만4000대 판매했다. 2017년보다 0.9% 증가하며 또다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대륙별로 살피면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성장했다. 남미 실적이 특히 좋다. 59만대로 전년 대비 13.1% 늘었다. 2위는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일본 검찰에 구속되는 파문을 겪으면서도 1075만6875대 판매하며 2위를 지켰다. 심지어 2017년보다 1.4% 늘었다. 브랜드별로 살피면 르노와 미쓰비시는 각각 3.2%와 18.3% 증가했다. 닛산만 2.8% 줄었다. 토요타는 1000만대를 넘긴 빅3 중 가장 높은 2% 성장했다. 토요타는 1.7% 느는 데 그쳤지만 다이하츠가 3.8%, 히노가 10.1% 증가했다.

 

GM은 2018년 전 세계에서 838만4482대 판매했다. 전년 대비 12.7% 줄었다. 900만대 아래로 내려온 것도 8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최대 25억 달러까지 줄이며 오히려 실적은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총 739만8975대 판매했다. 2017년보다 2% 개선된 실적이다. 현대가 458만6775대(제네시스 포함), 기아가 281만2200대다. 전반적인 지표는 모두 개선됐다. 단, 현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2.5%까지 떨어졌다. 포드는 598만2000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2만5000대 정도 줄었다. 9% 하락했지만 수익은 약 26억 달러 개선됐다.

 

적신호! 중국 시장!

2018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총 9479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9530만대였던 2017년에 비해 0.5% 줄어들며 9년 만에 처음 후진 기어가 들어갔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이다. 중국의 2018년 경제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됐다.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치다. 1990년에는 톈안먼 사태가 일어났다. 특수 상황이었다. 그 후 중국 내수시장이 얼어붙은 건 유례가 없었다. 최근의 경제 악화는 미중 무역 전쟁과 급속한 경기둔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 시장도 지난해 2.8% 줄어들어 2808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250%에 달해 정책을 더욱 신중하게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추진하더라도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허리띠를 졸라라

중국 내수 전망이 어두워지자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내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11월 충칭 공장 생산량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줄였다. 닛산도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내 3개 주력 공장에서 20% 감산에 들어갔다. 마쓰다도 올해 상반기 생산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까지 줄이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중국 시장 부진 때문에 지난해 10월 영국 솔리헐 공장 가동을 2주간 중단시킨 바 있다. 아울러 4만 명 규모의 영국 내 고용인력 중 5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201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1% 정도 감소를 예상했다. 시장 확대를 전망하는 기관도 있긴 하다. 그러나 수치적으로는 최대 2% 미만에 머문다. 2019년 자동차 시장은 또다시 혼전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에서도 잘 팔렸나요?
2018년 국산차 내수 판매 순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압도적인 현대·기아’다. 지난해 국산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보면 현대 43%, 기아 34%, 제네시스 4%다. 나머지 회사는 모두 합해도 19%다. 2019년에는 쌍용과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과연 각성할 수 있을까?
 
현대 65만9733대
기아 53만1700대
쌍용 10만9140대
한국지엠 9만3317대
르노삼성 9만369대
제네시스 6만1345대

 

 

 

 

모터트렌드, 자동차, 2018 세계 자동차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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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고정식PHOTO : 포르쉐, <모터트렌드> 미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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