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떠나자! 아이슬란드 하이랜드로!

우리, 벤틀리 정도는 탈 수 있잖아?

2019.06.13

아이슬란드는 북극과 가까울 만큼 위도가 높지만 해양성기후 덕에 따뜻한 편이다.

 

자동차 잡지 기자라고 모두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특히나 길도 언어도 낯선 곳에서 운전하는 건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차가 특별하다면 얘기가 다르다. 국내에서 좀처럼 타볼 수 없는 차라면, 그런데 그 차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지구 반대편이 아니라 오지라도 달려가고 싶다.

 

 

벤틀리는 2016년부터 ‘엑스트라오디너리 월드(Extraordinary World)’란 이름의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해 투어 장소는 칠레와 볼리비아다. 참가자들은 벤테이가를 타고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으로 이뤄진 칠레의 문 밸리부터 볼리비아의 리칸카부르 화산까지 6일 동안 여행하며 독특한 풍광을 눈에 담았다. 문 밸리는 나사가 화성 탐사로봇을 테스트하는 곳이고, 리칸카부르 화산은 아타카마 사막에 우뚝 솟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화산이다. “벤테이가를 타고 아타카마 소금평원을 달리는데 눈앞으로 화려한 홍학 무리가 날아올랐어요. 순간 ‘이건 꿈일 거야’라고 생각했죠.” 한 참가자의 말이다. 칠레와 볼리비아에 벤테이가라니. 벤틀리는 국내에서 시승차를 운영하지 않는다. 벤테이가가 국내에 출시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만 딱 한 번 열었다. <모터트렌드> 편집부에서 벤테이가를 타본 기자는 둘뿐이다(아쉽게도 난 아니다).

 

 

지난해 엑스트라오디너리 투어 장소는 아이슬란드였다. 몇 년 전 TV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나온 그 아이슬란드 말이다. 이 세상 풍경이 아닌 것 같은 아이슬란드의 황량한 벌판과 언덕, 산길을 달리는 벤테이가의 모습은 그림이 따로 없다. 빙하와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와 바다는 또 어떻고? 아이슬란드에 간다면 오로라도 볼 수 있겠지? 죽기 전에 오로라를 보는 게 내 소원인데…. 벤테이가의 선루프 너머로 보는 오로라는 왠지 더 멋질 것 같다. 내년 엑스트라오디너리 월드의 주제는 ‘캘리포니아 드림’이다. 이름처럼 캘리포니아 곳곳을 누비는 일정인데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하고, 페블비치에서 태닝을 즐기고, 샌타바버라까지 해안도로를 달리는 여정으로 짜였다. 8일 동안 여행하는 비용은 두 명이 1만9995파운드, 약 3000만원이다. 아아, 퇴직금 탈탈 털면 남편과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글_서인수

 

 

GOOD 벤테이가로 럭셔리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BAD 퇴직금을 털어야 한다.
FOR 죽기 전에 벤틀리 타고 여행하는 게 소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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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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