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여름 향기

무더운 여름엔 향수만 한 옷도 없다

2019.07.31

 

1 다채롭다. 달콤함과 매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맡아보면 은은한 꽃향기도 숨어 있다. 향을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운동을 즐기는 구릿빛 피부의 활기찬 남성’이다. 흰 백사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를 꼽으라면 단연 돌체앤가바나 라이트 블루 썬 뿌르 옴므다. 12만7000원(125ml).

 

2 오묘하다. 부드러운 우디 향을 베이스로 상쾌한 민트 향을 더했다. 딥티크는 향수업계 최초로 ‘캐스케이드 민트’를 원료로 사용했는데 인위적이지 않은 향을 뿜는 게 특징이다. 딥티크 오 드 민떼 EDP 21만원(75ml).

 

3 깔끔하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이다. 입 안에 침이 고일 만큼 새콤한 오렌지 향으로 시작해 우디로 이어지는 향의 변화가 자연스럽다. 병을 두르고 있는 가죽과 몽블랑 특유의 별이 각인된 뚜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몽블랑 익스플로러 EDP 12만5000원(100ml).

 

 

4 싱그럽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코를 톡 쏘는 과일 향이다. 그리고 그 뒤를 풋풋한 풀 냄새가 뒤따른다. 어린아이가 블랙베리를 잔뜩 따다가 엄마에게 건네줄 때 손에서 날 것 같은 향이다. 오드 코롱 특성상 향이 오래가지 않으므로 수시로 뿌려주는 게 좋다. 50ml 사이즈가 새로 나왔다.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리 13만2000원(50ml).

 

5 화사하다. 꽃과 풀이 만발한 정원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다. 처음 뿌렸을 땐 ‘여성용 향수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첫 향기가 날아가고 나면 차분하고 중성적인 향으로 바뀐다. 나풀거리는 리넨 셔츠를 걸치고 해변을 거닐 때 사용하면 어울릴 듯하다. 아쿠아 디 파르마의 미르토 디 파나레아 EDT 20만5000원(150ml).

 

6 유혹적이다. 낮보단 밤에 더 어울리는 향이다. 존재감이 강한 편이어서 한 번만 맡아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개성이 분명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구찌 길티 코롱 13만2000원(90ml).

 

7 달콤하다. 꿀이나 솜사탕이 떠오르는 여성스러운 달콤함이 아니다. 진한 바닐라 캐러멜 커피 향이다. 지속력이 강한 편이어서 출근길에 뿌린 향기가 퇴근할 때까지 맴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달달했던 첫인상은 온데간데없고 샌달 우드의 묵직함만 남는다. 킬리안 블랙 팬텀, 메멘토 모리 38만원(50ml).

 

 

 

 

모터트렌드, 아이템, 향수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박남규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