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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좋은,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국내에 출시된 소형 SUV 중 이렇게 존재감 ‘뿜뿜’인 모델은 흔치 않다

2019.08.15

 

지난달 현대차는 코나보다 약간 작은 베뉴를 선보였고, 기아차 역시 스토닉보다 약간 큰 셀토스를 출시했다. 두 신차의 제원을 보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베뉴와 셀토스의 크기는 길이, 너비, 높이 순으로 35mm, 30mm, 415mm나 차이 나는데 모두 소형 SUV 명찰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소형 SUV의 인기 때문일까? 매년 증가하는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2014년 2만9000대, 2015년 8만2000대, 2016년 10만5000대, 2017년 14만대, 2018년에는 15만3000대).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수입차 브랜드들도 앞다퉈 소형 SUV를 출시하고 있다. 그들은 국내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과 공간 구성 등으로 승부한다.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처럼 말이다.

 

 

요즘 출시된 소형 SUV의 형태를 보면 키 큰 해치백인지 크로스오버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하지만 C3 에어크로스 SUV는 높이 1650mm, 최저 지상고는 175mm로 캐릭터가 확실하다. 게다가 짧고 높은 보닛과 스키드 플레이트, 커다란 휠 하우스와 긴 스트로크를 가진 서스펜션 등으로 활동적인 SUV의 모습을 강조한다. 양옆의 주간주행등과 두 선으로 이어진 더블 셰브론 엠블럼이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의 안개등과 테일램프 등을 군데군데 배치해 시트로엥의 패밀리룩을 만든다. C5 에어크로스 SUV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스타일과 차체 크기를 고려했을 때 C3 에어크로스 SUV의 디자인 완성도가 더 높아 보인다. 화려한 컬러도 빼놓을 수 없는데 차체 색상은 8가지, 루프레일이나 사이드미러 등에 들어가는 컬러팩도 3가지나 된다.

 

 

실내는 시트로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모습이다. 안팎 디자인의 조화는 꽤나 인상적이다. 외관에서 보이던 모서리 둥근 사각형은 송풍구와 운전대 아래 스포크 형태 등과 고스란히 겹친다. 외관 디자이너와 실내 디자이너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긴밀히 협력했다는 의미인데 대중 브랜드에서 이만큼의 결집력을 보이는 모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트를 가로지르는 빨간 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엔진은 120마력을 발휘하는 1.5ℓ 블루 HDi 디젤이다. 최고출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최대토크는 30.6kg·m로 적당하다. 회전수를 올리는 데 거리낌 없고 가속감도 경쾌하다. 저속에서 변속할 때 약간 들썩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변속감이 매끄럽고 엔진과도 잘 어울려 주행 감각이 편안하다. 안전 장비도 매력적이다. 차선이탈 경고,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사각지대 모니터링,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와 애플 카플레이 등도 빼놓지 않았다.

 

이름엔 SUV가 들어가지만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없다. 대신 그립 컨트롤이 그 자리를 채운다. 구색 맞추기 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PSA가 누구인가? 다카르 랠리와 WRC를 제패했던 브랜드다. 그립 컨트롤 다이얼 옆에 있는 내리막 속도제어 기능(HDC)과 함께 쓰면 웬만한 길은 네바퀴굴림 모델 못지않게 달릴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C3 에어크로스의 가격은 필 트림이 2925만원, 여기에 17인치 휠, 파노라믹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 그립 컨트롤과 내리막 속도제어 기능, 스마트키를 추가한 샤인 트림은 3153만원이다. 국내 소형 SUV에 비해선 다소 비싸긴 하지만 남과 다른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고려해볼 만한 모델이다.

 

 

CITROËN C3 AIRCROSS SUV

기본 가격/시승차 가격 2925만원/3153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5도어 SUV 엔진 직렬 4기통 1.5ℓ 터보 디젤, 120마력, 30.6kg·m 변속기 6단 자동 공차중량 1375kg 휠베이스 2605mm 길이×너비×높이 4160×1765×1650mm 연비(시내, 고속도로, 복합) 13.4, 15.1, 14.1km/ℓ CO₂ 배출량 134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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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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