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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유지, 메르세데스 벤츠 EQC 400

EQC 400은 전기차이기 전에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전기차는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을 깼다

2019.08.23

 

드디어 나왔다. EQC 400은 아우디 E 트론과 재규어 I 페이스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동시에 테슬라를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임러는 길고 혁신적인 역사를 가졌는데도 이상하게 EQC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지 않았다. 대신 C 클래스 세단, 쿠페, 왜건, GLC의 근간이 되는 MRA 플랫폼을 대폭 개선해 사용했다. 따라서 EQC는 앞서 언급한 모델들과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진다.

 

 

다임러의 이러한 보수적인 접근 방식은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동시에 EQC가 경쟁 전기차 모델들보다 비교적 덜 혁신적인 방식으로 개발되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 모델 S, 재규어 I 페이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한 것과 달리 EQC의 구성은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내연기관 모델과 더 비슷하다. 그게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QC는 네바퀴굴림에 전기모터를 앞뒤 차축에 배치해 시스템 최고출력 408마력과 77.6kg·m의 즉각적인 최대토크를 만들어낸다. 이는 2495kg의 자동차를 4.8초 만에 시속 97km까지 가속시키고, 시속 180km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수치다. 다임러의 발표에 따르면 그렇다. 모터는 차체 바닥에 깔린 80kWh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데 EPA 기준으로 322~354km를 달릴 수 있다.

 

 

이리 보나 저리 보나 EQC는 전통적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느낌이 강하다. 기본 주행모드에서 주행 반응성과 차체 움직임이 부드럽다. EQC는 생긴 것보다 움직임이 더 크다. 조금만 빠르게 코너에 진입하면 노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스티어링에 의해 지속적으로 언더스티어가 발생한다. 이런 모습은 코너를 빠져나올 때도 마찬가지다. 배터리는 앞뒤 바퀴 사이에 넓게 깔려 있다. 652kg나 된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 EQC는 소음이 거의 없다. 다임러의 엔지니어들은 전기모터의 윙윙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도록 훌륭하게 소음을 틀어막았다. 브레이크 페달의 느낌은 인위적이지 않고 부드럽다. 일부 전기차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는 일관되지 못한 피드백 역시 EQC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전형적인 벤츠 실내다.

 

아름답게 꾸며진 실내는 전형적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습이다. 구리색으로 포인트를 준 새로운 송풍구 디자인은 EQC가 전기차라는 걸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QC에는 다임러의 MBUX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기본 사양이다. 실내 절반에 걸쳐 가로로 넓게 뻗어 있는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한 덩어리로 묶여 있으며 날렵한 유선형 모양이다. 머리와 무릎공간 모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차폭에 비해 숄더룸은 다소 좁게 느껴진다.

 

 

미국 시장에 판매될 EQC의 가격과 트림별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판매 중인 아우디 E 트론과 재규어 I 페이스의 가격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의 EQC 가격을 통해 유추해 볼 때 기본형 EQC의 가격은 7만 달러 선에서 시작할 것이다. 풀옵션 모델은 8만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 해볼 만하다.글_Angus MacKen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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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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