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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짐승, 재규어 F 페이스 SVO

SVO 팀이 매만진 재규어의 신형 F 페이스는 맹렬하게 달린다. 맹수답다

2019.09.26

 

이 차는 SUV 느낌이 들지 않는다. 퍼벙! 하고 배기음을 뿜으며 내달리는데, 운전이 정말 즐겁다. 신형 재규어 F 페이스 SVR의 운전석에 올라 프랑스 남부의 생트로페와 니스 사이에 위치한 멋진 산길을 빠르게 공략하며 달렸다.

 

 

다행스럽게도 재규어의 SVO 팀은 신형 F 페이스를 잘 매만진 것 같다.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69.4kg·m를 발휘하는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은 0→시속 97km를 4.1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400m를 12.3초 만에 주파하는데 이때 최고속도가 시속 283km다. 네바퀴굴림과 8단 자동변속기는 기본 사양이다.

 

 

SVO 팀은 이 차에 ‘위대한 짐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한층 거대해진 보닛 및 앞 펜더의 공기흡입구를 보면 그런 별명이 붙은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유행에 뒤처진 버튼들만 빼면 아주 스포티한 실내다.

 

드라이브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전환하면 F 페이스 SVR이 내는 야수와 같은 굉음이 한결 우렁차게 변한다. 새로운 가변 밸브 액티브 배기 시스템이 소리를 키우고, 배기가스의 흐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모델이 주눅들 만큼 멋진 소리임이 틀림없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미세한 조작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목이 꺾일 정도는 아니지만, 동력 전달 과정이 만족스럽다. 지름이 앞뒤 각각 400mm, 395mm로 확대된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 짐승과도 같은 차를 페이드 현상 없이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많은 고성능 자동차가 약한 조작에도 지나치게 콱 움켜쥐는 듯한 제동성능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F페이스 SVR은 그렇지 않다.

 

 

F 페이스 SVR은 앞쪽에 컨트롤 암 방식, 뒤쪽에 인티그럴 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하며 가변식 댐퍼가 기본 사양이다. 경치 좋은 곳으로 향하는 길(소들이 다닐 것 같은 고르지 못한 노면 상태)에서 SVR은 자잘한 노면 충격을 곧잘 흡수한다. 단, 컴포트 모드일 때 그렇다. 다이내믹 모드일 땐 엉치뼈가 아플 정도로 단단하다. SVO 팀은 일반 모델에 비해 SVR의 앞뒤 서스펜션을 각각 30%, 10% 단단하게 만들었는데 이 정도 성능의 차에 어울리는 수준이다.

 

 

기존 F 페이스의 동그란 모양의 회전식 기어레버는 수동 변속이 편리하도록 권총 손잡이 형태의 스포츠 시프트 기어레버로 대체됐다. 운전대와 시트 또한 스포츠 디자인의 운전대와 퍼포먼스 시트로 바뀌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과 버튼들은 다소 고루한 편이다.

 

 

SVO 팀은 만들어진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시승했던 여러 세단보다 운전이 훨씬 재미있는 SUV를 만들어냈다. SVO 팀에 대한 우리의 바람은 다음과 같다. “해체되지 않고 당신들의 마법을 계속 펼쳐 더 많은 차를 만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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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호준PHOTO :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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