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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괜찮아! 랜드로버 디펜더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의 스턴트 영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007 시리즈’에서 디펜더는 죽을 만큼 고생했지만 죽지 않았다

2020.04.09

 

2016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108톤에 달하는 세 량의 열차를 끌고 철로를 달렸다. 이듬해 디스커버리는 110톤의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끌고 호주 아웃백을 가로질렀다. 2018년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고 999개의 계단을 올라 중국 장자제의 톈먼산 꼭대기에 자리한 천연동굴 톈먼동에 도착했다. 랜드로버의 새 모델은 어려운 도전과제를 넘어야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걸까? 이번엔 디펜더다. 랜드로버의 신형 디펜더가 스턴트맨(?)으로 나섰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다. 랜드로버가 공개한 영상에는 디펜더의 분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너른 언덕을 날아올라 뛰어내리고, 울퉁불퉁한 흙길을 거침없이 질주한다. 자갈이 깔린 얕은 강도, 진흙으로 덮인 오프로드도 디펜더에게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급기야 뒤집혀 보닛이 찌그러지기도 하지만 디펜더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일어나 달리고 또 달렸다. 진흙투성이가 된 건 말할 것도 없다.

 

 

“우린 다양한 위험요소와 가파른 내리막길, 거친 강을 달리며 근사한 추격 신을 완성할 차가 필요했습니다. 디펜더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과거 오프로드를 지배하던 디펜더는 확실히 돌아왔습니다.” 리 모리슨 스턴트 코디네이터의 말이다. 그는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를 찍는 내내 디펜더가 더 많은 역량을 끌어내도록 밀어붙였습니다. 디펜더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해줬고요. 새로운 007 시리즈에서 놀라운 추격 장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런데 여러분이 한 가지 알아야 할 게 있다. 영화에 출연한 디펜더는 랜드로버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디펜더와는 조금 다르다. 랜드로버는 새로운 007 시리즈를 위해 열 대의 특별한 디펜더를 제작했다. 그렇다고 철판을 덧대거나 특별한 장비를 더한 건 아니다. 그저 롤 케이지를 보강했을 뿐이다. 새로운 디펜더는 지상고가 291mm이며 접근각이 38°, 경사 이탈각이 28°, 출발각이 40°에 달해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여기에 도강 깊이는 900mm에 이른다.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디펜더가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오프로드 주행이나 브리지 점프 같은 테스트를 한 거죠. 이 테스트를 거치며 디펜더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생겼습니다. 섀시를 개조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롤 케이지를 더했을 뿐입니다.” 랜드로버 디펜더 제품 디렉터 닉 콜린스의 말이다.

 

 

영화 제목처럼 디펜더에게는 죽을 시간도 없어 보인다. 아쉽게도 새로운 007 시리즈의 개봉 시기가 미뤄졌지만 올 11월에는 화끈한 디펜더의 스턴트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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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서인수PHOTO :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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