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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인가, 개선인가? 렉서스 IS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렉서스의 마지막 스포츠 세단 IS가 온다. 혁신적으로 변화했다기보다 기존 모델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2020.08.25

렉서스는 브랜드 유일의 스포츠 세단을 완전히 새로 만드는 대신 몇 가지 작은 변화를 줬다. 혁신적인 변화라기보다, 약간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레이서를 꿈꾸는 이들의 가장 보편적인 실수는 성능과 관련된 부품에 돈을 쏟아부으며 운전자로서 자질을 기르기 위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다. 천부적 재능이 있는 운전자조차 지도를 받은 후 실력이 는다. 렉서스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2021년형 렉서스 IS 세단을 개발했다.

 

IS 시리즈는 렉서스가 스포츠 세단을 만든다는 사실을 꾸준히 입증해온 핵심 모델이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2020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중형 세단인 GS를 단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형 세단은 여전히 럭셔리 자동차 회사가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필수적인 영역이다. 특히 제네시스 G70와 알파로메오 줄리아처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모델들이 <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 자리에 오른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2021년형 IS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다 2016년에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지금까지 팔리는 차를 업그레이드한 것에 가깝다. 이는 토요타의 최신 럭셔리 카 플랫폼인 뉴 글로벌 아키텍처-L(TNGA-L)로 바꾸는 대신, 그 뿌리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뉴 N 플랫폼을 뼈대로 쓴다는 뜻이다.

 

엔지니어들은 IS의 진동과 비틀림을 줄이기 위해 C필러와 라디에이터 측면 지지부를 새로 보강하는 등 기존 섀시의 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앞쪽 측면 멤버 지지부의 용접부도 늘렸다. 이를 바탕으로 서스펜션도 손질했다. 전보다 20% 가벼워진 코일스프링, 18% 가벼워진 컨트롤 암(재질이 알루미늄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안티롤 바(철제 튜브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요소들로 서스펜션의 무게가 17%나 가벼워졌다. 전통적인 휠 스터드와 러그 너트는 휠 볼트로 바꿔, 1kg의 무게를 줄였고 강성과 강도도 높였다.

 

 

렉서스는 허브에 볼트로 결합하는 기본 휠 크기를 17인치에서 18인치로 바꿨다. 만족감과 성능을 고려해 처음으로 19인치 휠도 구성했다. 특별히 제작한 BBS 19인치 휠은 IS 350 F 스포츠에 끼울 수 있으며, 다른 선택사항인 19인치 휠보다 훨씬 가볍다. 또 렉서스는 IS의 서스펜션에 작은 움직임에도 정교하게 조율되는 2차 밸브가 추가된 새로운 스윙 밸브 쇼크업소버를 달았다.

 

이렇게 바뀐 하드웨어는 도요타 시의 외곽, 산악지대에 새롭게 설립된 시모야마(下山) R&D 시설에서 전부 마련한 것이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영감을 받은 테스트 트랙이 있는 시모야마는 이번 IS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모든 렉서스의 모델을 위한 기준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너처’를 더욱 스포티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되었다. 주목할 점은 이것이 렉서스 사장인 사토 코지는 물론, 자동차 회사 CEO로서는 드물게 경주 트랙을 중역 회의실만큼 편하게 여기는 인물인 토요타 아키오가 앞으로 나올 모든 렉서스에 승인할 기준이란 것이다.

 

그러나 운전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여전히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F 스포츠 패키지(이제는 IS 350에만 구성된다)가 필요하다. F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전용 앞 범퍼와 그릴이 기본 모델보다 더 큰 브레이크 냉각용 흡기구의 공간을 보장해주고, 우렁찬 흡기 및 스포츠 배기구의 소리가(성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증폭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함께 구성된 피아노 블랙 색상의 트렁크 스포일러와 장식용 리어 디퓨저는 확장된 로커 패널과 쌍을 이루며 더욱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해준다.

 

IS에는 새로운 공기배출구와 더 커진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갖췄고, 인포테인먼트를 조절하는 조이스틱은 트랙 패드로 바뀌었다.

 

실내 구성은 어떨까. 열선 및 통풍 기능에 조절 범위가 한층 넓어진 스포츠 시트, 전용 도어 트림과 금속 소재의 페달, 구멍 뚫린 가죽 기어 노브, 열선 스티어링휠, 스테인리스 스틸 도어 실 플레이트, 더 스포티해진 계기반 등이 추가된다.

 

기계적 성능을 강화하려면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이 패키지를 넣으면 경량 휠과 함께 전자제어 쇼크업소버, 토센 차동제한 디퍼렌셜이 뒷바퀴굴림 IS 350 F 스포츠에 추가된다. 뿐만 아니다. 스포츠 S+(가장 극단적인 설정이다)와 커스텀(운전자가 개별 설정할 수 있다)의 두 가지 주행 모드가 추가되며, 탄소섬유 소재의 트렁크 스포일러와 사이드미러 캡, 실버 애시 색 운전대 장식도 들어간다.

 

반면 보닛 아래의 것들은 좀 더 친근하다. IS의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은 변경이 불가하다. IS 300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엔진은 최고출력 244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4기통 2.0ℓ 터보 엔진으로, 8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IS 300 AWD는 264마력에 32.6kg·m토크를 내는 V6 3.5ℓ 엔진 을 얹고 이전과 같은 구형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동력을 보낸다. IS 350은 315마력, 38.7kg·m 토크의 V6 3.5ℓ 엔진을 그대로 쓴다. 뒷바퀴굴림 모델은 8단 자동, 네바퀴굴림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로 움직인다.

 

IS의 능동 안전 시스템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2.5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로써 낮에는 물론 밤에도 보행자와 자전거를 식별할 수 있고, 충돌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좌회전에서도 차와 보행자를 감지하고 충돌을 피한다. 차선을 인식하는 카메라 성능도 향상돼, 자동차가 차로 가운데를 벗어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렉서스는 늦가을이 되기 전 신형 IS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의 가격과 연비는 판매일에 가까워져야 명확히 알 수 있지만, 이전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내/고속도로/복합연비가 각각 7.7~8.9/10.2~12.8/8.9~10.2km/ ℓ이고 IS 300의 기본 가격이 4만 달러를 살짝 밑돌 것이라는 얘기다.

글_Scott 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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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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