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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빠차, BMW X7 40i x드라이브

앞으로 X7과 함께, 우리 가족의 추억을 쌓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기대된다

2020.08.28

 

아빠가 되고 나서 차를 사는 기준이 180° 바뀌었다. 나는 이미 <모터트렌드>에 포르쉐 911 GT3로 롱텀 시승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그 차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차로 이렇게 다시 연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속도나 주행 성능이 아닌 공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아이가 신생아일 때 어디 놀러 가려고 하면 유모차와 기저귀 가방, 이유식을 담은 아이스박스를 챙겨야 한다. 여기에 우리 부부의 짐까지 더하면 넉넉한 공간이 정말 절실하다. 그래서 첫 번째 아빠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었다. TV가 있고, 공간이 널찍하며 천장이 높아서 2열에서 3열로 이동 또한 편하다. 그러나 문제는 2열과 3열만 즐겁고 아빠는 운전기사가 되어야 했다. 도무지 운전에 재미를 붙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고의 아빠차를 다시 고르고 싶었다.

 

내 조건은 간단했다. 6명 이상 여유롭게 탈 것, 아이를 위한 <뽀롱뽀롱 뽀로로>를 재생할 수 있는 2열 모니터가 있을 것, 트렁크 공간이 넉넉할 것.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운전 재미가 있을 것. 시중에 나오는 모든 차를 조건 그물망에 넣고 탈탈 털었다. 많은 차가 그물을 빠져나와 떨어진 뒤, 그물에 여전히 남아 있는 차를 확인하니 그게 BMW X7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차를 골랐으니 세세한 선택이 필요했다. X7은 2열 시트가 독립 시트냐, 벤치형 시트냐에 따라 6인승과 7인승으로 나온다. 7인승이 인기가 더 좋다. 차박이 가능하고, 다자녀 혜택으로 취득세를 면제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2열 독립 시트인 6인승 모델을 선택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면서 독립 시트가 장거리 주행에 얼마나 커다란 편안함을 주는지 체감했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엔진을 가솔린으로 할지, 디젤로 할지 고민됐지만 어차피 주행거리가 많진 않아서 망설임 없이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색상이다. 길을 가다 눈에 띄는 X7을 보면 미네랄 화이트가 정말 예뻐 보였다. 하지만 오피셜 컬러는 아틱 그레이였다. BMW X7 디자인을 보면 에지가 강하게 잡혀 있고, 그 와중에 거대한 그릴과 레이저 헤드램프가 웅장해서 ‘예쁨’보다는 ‘존재감’을 위한 아틱 그레이가 더 어울려 보였다. 모든 선택을 마친 뒤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인기가 많은 탓에 계약에서 출고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그렇게 BMW X7 40i를 출고했다.

 

앞으로 X7과 함께, 우리 가족의 추억을 쌓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기대된다. 2열 시트에 앉은 가족들도 만족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을 하는 나도 즐겁다는 사실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글_안오준(가구 디자이너)

 

 

BMW X7 40i xDRIVE 

기본 가격 1억247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AWD, 7인승, 5도어 SUV 엔진 직렬 6기통 3.0ℓ 터보, 340마력, 45.9kg·m 변속기 자동 8단 공차중량 2320kg 휠베이스 3105mm 길이×너비×높이 5151×2000×1805mm 복합연비 8.2km/ℓ CO₂ 배출량 211g/km

 

구입 시기 2020년 6월 총 주행거리 2300km 평균연비 9.0km/ℓ 월 주행거리 20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50만원(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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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안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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