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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안티에이징, 아우디 A4

신형 아우디 A4는 운전자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 절대 없다

2020.09.02

 

아우디 A4는 언제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세단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했다. 외골격이 크기도 했지만 앞바퀴굴림 플랫폼을 사용한 덕분에 뒷자리가 경쟁자들보다 광활했다. 그런데 경쟁자들이 휠베이스를 늘이면서 공간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A4의 휠베이스가 가장 짧다. 하지만 길이와 너비는 가장 크다. 오버행이 경쟁모델보다 길다는 뜻이다.

 

아우디가 여전히 경쟁자보다 크고 넓기는 하지만 공간으로서의 장점이 예전처럼 또렷하진 않다. 그러니 아우디는 다른 부분에서 장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었고,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그 점을 보완 또는 부각해야 했다.

 

신형 A4는 분위기가 한껏 젊어졌다. 싱글 프레임 안을 가로 바로 채웠던 형태에서 벌집 모양으로 바뀌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 이전에 긴 직선에 날카롭게 각을 줬던 헤드램프는 점선으로 입체감 있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전보다 눈에 잘 띈다. 이전보다 더 밝고 가시범위가 넓은 LED를 넣었다. 리어램프도 점선으로 바뀌면서 방향지시등의 시인성이 좋아졌다. 옆모습에선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일직선으로 뽑아냈던 긴 캐릭터 라인을 손잡이 부분으로 내려 변화를 줬다. 차체 밑으로는 검은색의 사이드 스커트를 붙였다. 뒤는 듀얼 머플러로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젊은 분위기로 어느덧 다섯 살이라는 나이를 지우려는 모습이다.

 

 

외관보다는 실내 변화가 더 많다. 우선 컨트롤이 어렵고 짜증 났던 통합컨트롤 시스템인 MMI 다이얼이 안 보인다. 이젠 1.5배 더 커진 터치스크린으로 조정한다. 다이얼이 있던 곳엔 작은 수납공간이 생겼다. 살짝 어색해 보이지만 센터스택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보조 기능이 들어갔다. 그리고 통풍시트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운전자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용한 기능이다. 이 외에도 새로운 전자식 안전장비들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같은 2.0ℓ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다. 아우디가 오랜 시간 조율해서 사용하고 있는 조합으로 초반 터보래그를 거의 느낄 수 없고, 약간의 변속충격이 있지만 불편하기보다는 오히려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 운전을 즐겁게 한다. 0→시속 100km 가속(7.3초)은 경쟁모델보다 느리지만, A4는 경쟁자들을 따돌리는 연비(복합 12.2km/ℓ)를 지녔다. 이 엔진은 고속에서도 숨이 죽지 않는 지구력을 내는데, 최고출력(190마력)을 6000rpm까지 끌고 가는 덕분이다.

 

승차감은 지극히 편하고 안락하다. 앞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많이 움직이지 않음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내는 것이 신기하다. 더불어 횡중력이 강해지는 움직임에서도 쏠림이 제한적이니 움직임이 쾌적하다. 멋지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에 사용하기 편한 각종 컨트롤러, 시인성 좋은 계기반 등 운전 중 심기를 거스르는 게 하나도 없다. 특히 조용하다. 최근 아우디가 내놓는 차들은 놀라울 만큼 방음을 잘한다. 옆에 굴러가는 차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다.

 

이번 A4 페이스리프트는 운전자들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만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췄다(사실 엔진, 섀시, 하체 등 하드웨어는 손볼 것 없이 완벽하다). 최신 편의 및 안전장비를 더해 탑승자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덩치를 키운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게 됐다.

 

 

-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심사지침」 준수사항에 따라 당 기사는 시승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시승 및 촬영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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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진우PHOTO :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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