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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옵션, 얼마면 돼?

값비싼 자동차들의 호화로운 옵션, 과연 얼마나 할까?

2020.11.25

페라리 GTC4 루쏘

 

자동차의 옵션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값비싼 자동차에 들어가는 호화 옵션은 또 다른 세계다. 선택 한 번에 소형차에 맞먹는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런 화려한 옵션의 가격을 비밀에 부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 구매하러 찾아가면 알려주는 방식이다. 도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그래서 해외 사이트를 샅샅이 뒤져봤다. “그 옵션 얼마면 돼?”(국내 사양과 상이할 수 있음)

 

 

페라리 GTC4 루쏘

파노라마 루프(약 1750만원)

네 명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라리는 현재 GTC4 루쏘가 유일하다. 페라리의 첫 SUV 프로산게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다. 네 명을 태울 수 있어도 고성능 페라리이기에 실루엣은 날렵하다. 이러한 구조라면 뒷좌석 승객은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페라리는 개방감 좋은 파노라마 루프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대략 1750만원(1만1520파운드)만 추가하면 된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50
투톤 페인트(1946만원)

세련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50의 외관에 클래식함을 입히고 싶다면 투톤 페인트 옵션을 추천한다. 아홉 가지 색상 중 두 가지 색을 골라 차체 상단과 하단을 나눠 투톤 컬러를 입힐 수 있다. 이에 대한 금액은 약 1946만원(1만2800파운드).

 

 

페라리 812 GTS
티타늄 휠 볼트(142만원)

페라리는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 휠을 고정하는 볼트까지 고를 수 있다. g  단위로 무게를 좀 더 줄이고 싶다면 티타늄 볼트로 휠을 쪼이면 된다. 필요한 건 약 142만원(960파운드)의 추가 비용이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옵션이지만 최신 스마트폰 가격과 맞먹는 수준. 자동차 경량화에는 이렇게 큰 비용이 발생하는 법이다. 페라리라면 더욱더.

 

 

페라리 812 GTS
조수석 디스플레이(498만원)

812 GTS는 무지막지한 속도를 자랑한다. 운전자는 계기반 안에서 무섭게 치솟는 숫자를 혼자만 보기 아까워할지도 모른다. 그 짜릿함을 옆자리에 앉은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면 약 498만원(3360파운드)을 추가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된다. 대시보드 아래 작은 디스플레이로 조수석에서도 rpm 게이지와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자수 헤드레스트, 투톤 가죽(105만원)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슈퍼카. 만약 그 꿈을 이룬다면 운전석에 앉아 셀카 한 번씩 찍어보지 않을까? 그때 고개를 살짝 틀어 헤드레스트에 그려진 엠블럼을 보여주고 싶겠지.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를 산다면 105만원을 더 내야 그런 고급 셀카존을 얻을 수 있다. 애스턴마틴의 날개 엠블럼 또는 DBS 레터링 등을 자수로 새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시트에 화려함을 더하고 싶다면 투톤 가죽을 선택하면 된다. 대신 또 105만원 추가다.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뱅앤올룹슨 오디오(1165만원)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를 타면 V12 엔진 사운드를 주로 즐기겠지만, 차 안에서의 오디오 시스템도 무시할 수 없다. 수억원에 달하는 슈퍼카에서 그저 그런 사운드를 기대하는 건 아니니까. 만약 더 우아한 소리를 즐기고 싶다면 1165만원을 추가해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소리도 소리지만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 위로 스르륵 올라오는 트위터 스피커가 실내의 품격을 높인다.

 

 

애스턴마틴 DB11
탄소섬유 배지(318만원)

애스턴마틴은 유려한 외모도 근사하지만 날개 엠블럼이 주는 만족감 또한 높다. 제네시스의 날개와는 차원이 다른 품격을 드러낸다. 애스턴마틴 DB11 오너라면 매일 아침 길게 뻗은 보닛 위에 박힌 엠블럼을 보며 흐뭇해할 것이다. 그런 엠블럼에 더 강인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약 318만원(2096파운드)을 더 내고 탄소섬유 배지를 선택하면 된다.

 

 

애스턴마틴 DB11
골드 언더보닛 주얼리 팩(406만원)

밖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보닛 안쪽도 호화롭게 꾸밀 수 있다. 골드 언더보닛 주얼리 팩을 선택하면 18K 금도금 윙 엔진 배지와 금색 오일 필러 캡 그리고 금색 퀼트 장식이 들어간 보닛 안감 등으로 엔진룸을 장식한다. 가격은 406만원(2762파운드).

 

 

맥라렌 720S
탄소섬유 패키지(8955만원)

오직 달리기에 집중하는 맥라렌 720S. 차체 경량화를 위해 개발 과정부터 철저한 다이어트에 매진했을 것이다. 불필요한 것은 모두 걷어내고 최소한만 남긴다. 이미 충분히 가벼운 차체에 몇 그램 깎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맥라렌은 돈만 내면 탄소섬유 소재를 듬뿍 써서 무게를 더 줄여준다. 8955만원(5만8900파운드)을 추가하면 탄소섬유로 만든 사이드미러와 리어 범퍼 그리고 디퓨저와 프런트 스플리터 등을 써서 차체 경량화에 힘을 보탠다.

 

 

벤틀리 벤테이가
낚시 공구함(1억1770만원), 골프 세트(950만원)

벤틀리를 타는 사람들은 라이프스타일도 남다르지 않을까? 벤틀리는 자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빛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두고 있다. 맞춤 옵션을 제공하는 뮬리너 부서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걸 제작해준다. 플라잉 낚시가 취미라면 벤테이가 트렁크에 낚시 공구함도 넣을 수 있다. 뮬리너 부서가 만들기에 럭셔리는 기본이다. 다만 추가로 약 1억17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간단하게 벤틀리 로고가 박힌 골프 세트만 꾸리고 싶다면 약 950만원(6250파운드).

 

 

로터스 엑시지 410
자동변속기(700만원), 오디오 시스템(450만원), 에어컨 제거(350만원)

앞에서 소개된 것들에 비하면 다소 옹색하지만 로터스 모델에 들어가는 옵션들도 특별하다. 일단 경량 스포츠카를 내세우는 브랜드답게 차체 무게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오디오가 선택 사양이다. 450만원을 추가해야 차 안에 스피커가 달리고 약간의 방음 처리가 더해진다. 다행히 에어컨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만약 무게를 더 줄이고 싶다면 350만원을 내고 공조시스템을 제거할 수도 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이러한 요청은 없었지만 로터스는 에어컨 삭제도 선택 사양으로 두고 있다. 엑시지 410 모델의 경우 700만원을 더 내면 수동변속기를 6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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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안정환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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