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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카일까? 승부수일까? 캐딜락 리릭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 콘셉트가 공개됐다. 이 혁신적인 콘셉트는 스포트라이트에 목마른 캐딜락의 쇼카에 그칠까,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승부수가 될까?

2020.12.30

 

캐딜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년 동안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캐딜락의 핵심 모델인 XT4, XT5, XT6 같은 SUV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캐딜락은 리릭 콘셉트카에 극적인 비율과 새로운 얼굴을 부여하고 테슬라 같은 긴 주행거리와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더해 우리의 기조가 바뀌길 희망한다.

 

어디까지나 여기 나와 있는 쇼카는 콘셉트카다. 그러나 캐딜락은 리릭의 양산 모델이 80~85% 완료됐다고 장담했다. 2023년형 모델이 나오기까지 2년이 남았지만, 독자들은 리릭의 최종 양산 모델이 이 쇼카와 매우 비슷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캐딜락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은 뒷바퀴굴림 또는 네바퀴굴림을 지원한다. 전력은 차체 바닥에 위치하는 배터리의 니켈-코발트-마그네슘-알루미늄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150kW 공공 DC 급속 충전과 19kW(현재의 가정용 충전기가 제공하는 전력의 2배다)의 레벨2 가정용 충전 방식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캐딜락은 리릭의 주행거리에 대해 ‘483km 이상’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캐딜락 관계자들은 고성능 AWD 버전의 주행거리가 뒷바퀴굴림 모델보다 32~48km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캐딜락은 리릭의 출력과 토크 수치, 무게, 그 밖의 여러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 밝힐 준비가 되지 않았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리릭의 무게중심이 XT5 대비 100mm 낮을 것이며, 앞·뒤 무게 배분이 50:50에 매우 근접할 것이라는 사실 정도다. 또한 기본형 뒷바퀴굴림 모델과 고성능 AWD 모델 모두 뒷바퀴굴림 기반의 가속력과 주행 역동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그리고 틀림없이 반응 속도가 빠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댐퍼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에스컬레이드보다 한 단계 앞선 33인치(대각선 기준) 곡면 LED 스크린에 대해 캐딜락은 (구체적 통계가 없지만) ‘지금 자동차업계에서 쓰이는 것 중 가장 높은 화소 밀도’라고 주장한다. 또 이 스크린은 일반 자동차의 것보다 64배 많은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표시할 수 있다. 대시보드 위에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된 스크린은 기성품이 아닌 리릭만을 위한 전용 디자인이다. 이 스크린의 위치와 곡률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따르고 있다. 스크린의 높은 수평적 배치는 운전자가 일부 수직 형태의 스크린을 쓸 때처럼 도로에서 시선을 거둬 아래를 바라보지 않도록 해준다. 이 외에도 리릭에는 윈드실드에 표시되는 멋진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중 아래쪽에 배치되는 디스플레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을 표시한다. 새롭게 추가된 것은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다. 캐딜락은 이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시야에서 내비게이션 길 안내 화살표가 도로에 칠해진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목적지 위치를 강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컨은 미드 센추리 모던 방식의 실내디자인 미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반면, 캐딜락은 그들의 기품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여분의 장식, 경사진 수평 그래픽, 대시보드와 연결되지 않는 방식의 센터콘솔 등으로 말이다. 센터콘솔과 대시보드 사이의 틈은 서랍이 공조장치 조절 버튼 아래에서 미끄러지듯 열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파란색으로 물든 리릭의 실내는 보석상자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은 알루미늄 위에 레이저 커팅 패턴을 덮어씌운 목재 베니어, 안쪽에서 조명이 새어나오는 스피커 그릴 등이다. 또 몇몇 실내 요소들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오디오 같은 에스컬레이드의 기본 시스템보다 조용한 전기차의 실내에 더 적절한 시스템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 캐딜락은 리릭에 마이크를 추가하고 노면 소음과 타이어 공명 소음이 발생하거나 전달되는 표면 등에서 보다 포괄적인 능동형 소음 제거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다.

 

 

전기차들은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들이 경쟁하듯 내세우는 커다란 그릴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자동차에서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런 이유로 리릭은 우리에게 캐딜락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운전자가 리릭에 접근하면 다양한 종류의 조명 요소가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불을 밝히며 캐딜락의 배지 모양을 만든다. 그 후 그릴의 바닥과 측면을 둘러싼 50개의 LED 조명들이 그릴 하단부 중앙부터 바깥쪽과 위쪽으로 점차 빛을 퍼뜨린다. 진짜 그릴은 캐딜락 배지를 형상화한 수직의 시그너처 조명 요소 옆에 위치한다.

 

뒷유리를 감싸는 테일램프는 리릭이 선사할 극적인 외부 조명 효과의 단 일부에 불과하다.

 

후면에서는 전통적인 수직형 테일램프가 뒷유리 바로 밑에서부터 C 필러를 감싸듯 올라가 확장되며 마치 끝 부분이 휘어진 한 쌍의 부메랑 같은 디자인을 띤다. 나는 이런 요소들이 극적인 조명 효과를 꽤 잘 만들어낸다고 말하고 싶다. 쿠페 같은 비스듬한 리릭의 뒷유리 위에는 고속에서 공력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통과형 스포일러가 놓인다.

 

곧 출시될 에스컬레이드처럼 리릭은 차로 변경을 도와주는 최신 버전의 캐딜락 슈퍼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다. 정보가 호환되는 32만1800km 이상 거리의 고속도로에서 작동하는 슈퍼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슈퍼 크루즈 구독 활성화, 휴대폰 수신, GPS 신호가 필요하다. 그렇다, 슈퍼 크루즈는 기본 사양이 아닌 구독 서비스다. 캐딜락은 해당 기능이 처음 발표된 이후, 화려한 인쇄물 속에서 이 사실을 매우 은밀하게 감추고 있다.

글_Frank Mar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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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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