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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에 생긴 여유, 테슬라 모델 3

루프박스 덕에 내가 가진 모든 캠핑 장비를 싣고 3인 가족이 캠핑하러 다닐 수 있게 됐다. 이리저리 블록 맞추기를 안 해도 되니 스트레스를 덜었다

2020.12.29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바로 캠핑이다. 캠핑이라고 전염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개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두며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틈날 때마다 캠핑 장비를사 모으며 나에게 맞는 캠핑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모델 3가 합류했다.

 

모델 3는 뒷좌석이 접혀 짐칸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트렁크가 앞에도 있다. 다양한 장비를 가득 싣고 혼자 캠핑을 다니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캠핑하러 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3인이라 2열 시트 한쪽을 접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넉넉지 않다. 텐트와 의자, 테이블 등 캠핑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 실어도 머릿속이 테트리스로 복잡해진다. 이 상황에서 아이스박스와 해먹 같은 건 사치다.

 

결국 루프박스를 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비용은 들지만 지붕 위에 커다란 공간이 생길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우선 루프박스를 단단히 거치할 루프랙을 알아봤다.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보니 모델 3 정품 파츠를 판매 중이다. 다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테슬라 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혹시 모델 3 루프랙을 주문할 수 있는지 물었다. 운 좋게도 국내에 재고가 딱 하나 남았다고 해 얼른 주문했다. 가격은 50만원대고 결제는 ARS로 진행됐다. 며칠 후 화물 택배로 루프랙을 받았다.

 

 

모델 3 유리 지붕을 자세히 살펴보면 루프랙을 다는 위치가 화살표로 흐릿하게 그려져 있다. 그 위치에 루프랙을 올려놓고 설명서대로 조이고 잠그면 된다. 다음으로 툴레 루프박스를 얹었다. 루프박스를 얹고 보니 박스의 위치가 앞쪽으로 약간 쏠려 있는데, 덕분에 뒷자리에서 통유리로 된 루프 시야가 크게 가리지 않는다. 시속 100km까지 루프 풍절음도 평소와 거의 차이가 없다.

 

루프박스 덕에 내가 가진 모든 캠핑 장비를 싣고 3인 가족이 캠핑하러 다닐 수 있게 됐다. 캠핑 장비를 스마트하게 넣기 위해 이리저리 블록 맞추기를 안 해도 되니 스트레스를 덜었다. 올해의 캠핑은 비록 끝났지만, 꽃 피는 봄이 다시 오면 지붕 위에 짐을 가득 싣고 따뜻한 바람을 맞이하러 떠날 것이다. 그때는 이 지긋지긋한 전염병도 소멸되길 간절히 바란다.

글_조두현(프리랜스 PD)

 

 

TESLA MODEL 3 STANDARD RANGE PLUS

가격 5369만원 레이아웃 뒤 모터, RWD, 5인승, 4도어 세단 모터 AC 모터, 238마력, 38.2kg·m 변속기 1단 자동 배터리 용량 50kWh 무게 1645kg 휠베이스 2875mm 길이×너비×높이 4694×1849×1443mm 연비(복합) 5.8km/kWh 주행가능거리 352km

 

구입 시기 2020년 7월 총 주행거리 1만2000km 평균연비 5.9km/kWh 월 주행거리 30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3만원(충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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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조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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