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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후보 5, 캐딜락 CT4

CT4의 혈통은 확실히 플랫폼에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기준을 어떻게 충족할 수 있을까?

2021.01.14

 

만약 당신이 2021 올해의 차 트로피를 거머쥘 가장 유력한 후보에 대해 내기를 했다면 캐딜락 CT4에 걸었을지 모른다. 이유는 혈통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GM의 뛰어난 뒷바퀴굴림 알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가 올해의 차 트로피를 두 번이나 들어 올렸으니까. 2014년 2세대 캐딜락 CTS와 2년 뒤인 2016년의 쉐보레 카마로가 그 주인공이었다. 추가로 어떤 면에서 CT4의 전신이기도 한 ATS는 2013년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캐딜락은 그 플랫폼을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신형 CT4는 윗급의 CT5와 공유하는 개선된 플랫폼(아니나 다를까, 알파2라는 이름이 붙었다)을 기반으로 한다. CT4의 혈통은 확실히 플랫폼에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기준을 어떻게 충족할 수 있을까?

 

 

시바우의 말을 들어보자. “난 즐겁게 놀랐어. CT4는 2세대 BMW 3시리즈 같은 종류의 소형 뒷바퀴굴림 세단이야. 작고 럭셔리하며 조금 스포티한 세단이지.” 물론 럭셔리는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자크 게일은 다른 눈을 가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 250은 럭셔리 자동차처럼 생겼어. 비록 실내 일부가 그렇게 느껴지진 않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 캐딜락은 실내가 럭셔리와는 좀 거리가 멀어 보여. 좀 더 뛰어난 솜씨나 화려한 손길이 필요할 것 같아.”

 

 

심사위원 대부분은 AWD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의 CT4에서 지루함을 느꼈다. 반면 CT4-V는 좋아했다. 킴 레이놀즈는 이렇게 말했다. “CT4와 CT4-V의 큰 차이는 타이어 접지력과 제동력이야. 그런데 이 둘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 여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두 CT4는 똑같은 4기통 2.7ℓ 터보 엔진을 얹는다. 그런데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 얹히는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48.1kg·m의 엔진은 쉐보레 실버라도에서 가져온 것이다. “급가속을 하면 정말이지 형편없고 싸구려 같은 불쾌한 엔진 소리가 극대화돼. 변명의 여지 없이 저가형 자동차 같은 소리가 난다고!” 39년 동안 전문적으로 자동차 소리를 들어온 킴 레이놀즈가 지적했다.

 

 

두 가지 CT4 모두 승차감이 매우 견고하다. 이에 관해 시바우의 의견을 들어보자. “마그네라이드 댐퍼가 없는데도 기본형 CT4의 승차감과 차체 조종성은 나쁘지 않아.”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은 CT4-V의 승차감이 더 달콤하다고 느꼈지만 그중 일부는 고속도로에서 안락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야파나는 이런 말을 남겼다. “CT4-V는 고속도로에서 직진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같았어.”

 

 

캐딜락이 ‘적당한 크기’의 차가 아닌 ‘두 가지 차급을 아우르는’ 차 만들기를 선호하는 건 가격 대비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CT4는 아우디 A3, BMW 2시리즈, 벤츠 A 클래스 같은 경쟁 모델보다 크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CT4의 휠베이스가 긴 이유다. 보다 강력한 CT4-V는 더 좋은 소리를 위해 액티브 배기 사운드 시스템과 가상 배기음, 노이즈 캔슬링 기술 등의 속임수를 한가득 퍼부었다. 또 CT4-V는 더 잘 달린다. 출력이 늘어난 것도 이유겠지만 GM의 마그네라이드 댐퍼 또한 CT4-V가 뒷바퀴굴림 차처럼 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전반적으로 우리 모두는 CT4-V를 즐겼다. 그리고 늘 그렇듯 게일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V 모델은 기본형보다 더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어. 하지만 내가 정말 궁금한 건 2.0ℓ 터보 엔진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하는 점이야.” 그렇다. 캐딜락은 우리에게 기본형 엔진을 얹은  CT4를 보내지 않았다. 우린 긴 시간을 두 캐딜락에 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른 하나를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난 CT4-V에서 흥분했지만 기본형 CT4는 솔직히 별로야. 기본형에는 매력이나 특별함이 없어.” 코르티나의 말이다. 캐딜락이 꼭 이 기사를 읽고 우리가 말한 것들을 페이스리프트 때 반영하길 바란다.

글_조니 리버먼

 

 

장점 경쟁자보다 큰 차체·CT4-V의 훌륭한 주행 성능·근사한 겉모습
단점 부족한 럭셔리·형편없는 엔진 소리·어린이나 앉을 만한 뒷자리

 

 

레이아웃 앞 엔진, AWD;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변속기 직렬 4기통 2.7ℓ 터보, 10단 자동 공차중량(앞/뒤 무게배분) 1679kg(54/46%); 1634(52/48%) 휠베이스 2776mm 길이×너비×높이 4754×1816×1422mm CO₂ 배출량 239; 233g/km

 

 

 

 

모터트렌드, 자동차, 올해의 차, 캐딜락, C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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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모터트렌드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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