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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라이더들의 성지, 여기 어때요?

바이크 라이더라면 주목! 이제 ‘양만장’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2021.04.22

 

강원도 투어의 시작점인 양만장(양평 만남의광장)은 바이크 라이더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주말이면 이곳 주차장은 아침 일찍부터 수백 대의 바이크로 그득 찬다. 양만장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주말 투어를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이면을 보면 다른 이유도 있다. 수도권에는 바이크 라이더들이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바이크의 커다란 배기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피할 수 없기 때문. 그래서 라이더들은 좋든 싫든 양만장을 찾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곳곳에 바이크 라이더를 위한 근사한 카페들이 하나둘 둥지를 틀었다. 저마다 개성도 제각기다. 밤바리(밤에 하는 라이딩) 라이더를 위한 카페부터 남미의 작은 술집 같은 카페까지, 그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살짝 염탐했다. 

 

 

서울 성수 RSG

(@rsg_seongsu)

성수동을 ‘밤바리’ 명소로 만든 일등공신은 RSG다.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저녁에는 가게 앞이 바이크로 빽빽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주변이 공장단지라 저녁에는 아무도 없어 배기음을 크게 울려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매장을 확장, 리뉴얼한 이후에는 단순 카페가 아닌 라이더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참고로 RSG는 ‘Ready, Steady, Go’의 약자로 ‘제자리, 준비, 가자!’라는 뜻이다.

 

 

인천 강화 강만장

(@gangmanjang2020)

바이커들은 서울을 기점으로 보통 동쪽이나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서쪽과 북쪽은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동쪽에 양만장이 있다면 서쪽은 강만장이다. 오픈 초기부터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바이커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언뜻 공사 중인 것처럼 보이지만 ‘있는 그대로’가 이곳의 인테리어 콘셉트다. 실내는 바이크 관련 소품과 캠핑용품으로 꾸며져 있다. 무심하게 놓인 바이크, 헬멧, 연료통을 보면 현대미술 전시회를 온 듯한 기분이다. 

 

 

서울 종로 카페레이서

(@cafe_racer_bukchon)

한옥과 테라스, 그리고 바이크. 어딘가 어색한 조합이지만 이 셋을 하나로 아우른 곳이 카페레이서다. 카페레이서는 바이크 장르의 하나인데, 그걸 그대로 카페 이름으로 가져왔다. 이 집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층 테라스 위에서 내 바이크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크를 타고 오면 음료에 한해 20%를 깎아주는 라이더 할인이다. 주변에 가정집이나 한옥 호텔 등이 많아 오후 10시에 영업을 종료하니 명심하길.

 

 

경기도 용인 롤링트라이브

(@rollingtribe)

롤링트라이브에 들어서면 이곳이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다. 꼭 남미의 휴게소를 들른 것 같다. 이곳의 이정표, 벽, 깃발, 간판 등은 사장님이 직접 만들고 칠한 것이다. 그래서 매주 뭔가가 조금씩 바뀐다. 이전에 왔을 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건 카페로 들어오는 바이크 구경이다.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입구와 주차장이 한눈에 보인다. 바이크가 새로 들어올 때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마 끝이 없을 거다.

 

 

 

 

모터트렌드, 바이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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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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