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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A6, 아우디 A6 45 TFSI

A6는 부족함 없이 달려주고 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줄 때도 편하고, 가끔 많은 짐을 실을 때도 안심이 된다.

2021.04.26

 

A6는 대부분 유치원 통학용으로 쓴다. 코로나19 때문에 나들이를 갈 수 없어 도통 주행거리가 늘지 않는다. 새 차를 사면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이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나의 장거리 주행은 집에서 50km 떨어진 대형마트나 골프연습장 갈 때다. 벨로스터 N을 탈 땐 많은 짐을 실을 수 없어 가끔 아내의 SUV를 빌려 탔다. 문제는 내가 아내 차를 몰고 나가면 아내는 외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내가 수동변속기를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주행거리도 짧은데 차를 석 대나 끌 수는 없기에 우리는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A6의 쓰임새는 정말 최고다.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하지 않고 짐차로의 활용성이 훌륭하다.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2열 시트가 접히는 세단이 조금 생소하다. 세단을 구매하는 사람이 찾는 기능이 아닐뿐더러 국산차 가운데 뒷자리 폴딩이 가능한 차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A6의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도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다. 세 차 모두 유럽에선 왜건 사양도 있는 덕분이다. 왜건이나 SUV는 뒷자리 시트를 접어 트렁크를 넓게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국내에선 잘 팔리지 않지만 유럽에선 왜건의 인기가 제법이다. 많은 부품을 공유해야 하는 요즘 시대에 굳이 접을 수 있는 시트를 세단에서만 접히지 않게 만들 필요가 없다.

 


하지만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에서 파는 세단의 뒷시트 폴딩을 뺐다. 아마 소비자들이 찾지 않기 때문일 거라 예상한다. 반면 A6는 뒷시트 폴딩을 챙겼다. 처음 A6를 살 때만 해도 크게 생각해본 적 없는 기능이었다. 하지만 한번 경험하게 되니 꼭 필요한 기능이다. 마트에 가면 언제나 예기치 못한 물건을 사게 된다. 가구 같은 것들 말이다. 가구는 길이가 긴 게 많다. A6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뒷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바닥과 높낮이 차이가 거의 없어 짐을 실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 짐 쌓기가 좋다. 네모반듯하니 굴곡이 없고 바닥도 평평해 나도 모르게 테트리스하듯 짐을 쌓게 된다. 골프백은 어렵겠지만, 가벼운 스탠드백이 4개나 들어간다. 트렁크에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A6는 부족함 없이 달려주고 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줄 때도 편하고, 가끔 많은 짐을 실을 때도 안심이 된다. 지금까지 여러 차를 소유해봤지만 이렇게 마음 편히 타는 차는 오랜만이다. 앞으로 오래도록 타고 싶지만, 요즘 내 유튜브 시청 목록엔 왜건이 빼곡하다. 이건 아내에겐 비밀이다.

글_박상은(자영업)

 

 

AUDI A6 45 TFSI

가격 690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F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직렬 4기통 2.0ℓ 터보, 252마력, 37.7kg·m 변속기 듀얼클러치 7단 자동 무게 1765kg 휠베이스 2924mm 길이×너비×높이 4950×1885×1460mm 연비(복합) 11.8km/ℓ CO₂ 배출량 144g/km 구입 시기 2020년 10월 총 주행거리 2300km 평균연비 9.0km/ℓ  월 주행거리 600km 문제 발생 없음 점검항목 없음 한 달 유지비 10만원(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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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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