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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들은 어떤 차를 탈까?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은 어떤 차를 탈까? 슈퍼히어로의 MBTI를 분석해 고른 차, 지문처럼 널브러진 흔적들

2021.06.07

 

페라리 포르토피노 M

 

페라리 포르토피노

 

할리퀸/ENFP

ENFP는 자유분방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부류다. 처절하게 부서질지언정 기필코 욕망한다. 할리퀸은 조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스스로 독극물 수조에 몸을 던졌다. ENFP는 테두리 안에 구속되는 것에 몸서리친다. 할리퀸은 선을 밟고, 넘고, 찢는다. 날렵한 체구에 맞지 않는 무식한 방망이와 망치를 들고 마구 때려 부순다. 그렇다, ENFP는 참을성이 부족하다.

 

할리퀸

 

선을 파괴하지만 가장 창의적인 시도를 하는 것도 이 부류다. 벽 앞에 한 마리의 야수처럼 널뛰는 할리퀸에게는 페라리의 GT 스파이더 포르토피노 M이 어울린다. 이 차는 좀처럼 적당히 달릴 줄을 모른다. 새로운 V8 엔진을 얹은 포르토피노 M은 최고출력 620마력과 최대토크 77.5kg·m의 힘을 가졌다.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5초 만에 끊는다. 포르토피노 M은 접이식 하드톱 덕분에 쿠페도 되고 스파이더도 된다. 선과 악, 빨강과 파랑 사이의 보라색 지대 어딘가에 할리퀸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무엇보다 매혹적이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캡틴 아메리카/ISFJ

마블의 슈퍼히어로 사단 어벤저스에는 두 명의 리더가 존재한다. 아이언맨이 개개인의 능력과 외연을 확장시켜주는 원심력이라면, 캡틴 아메리카는 중심을 잡는 구심력과 같다. 팀원을 올바른 길로 안내하고 헌신하는 캡틴 아메리카는 보이스카우트 성향을 가진 ISFJ에 해당한다. ISFJ는 한마디로 ‘용감한 수호자’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임무를 수행하던 군인이었다. 그가 미국차를 탈 것이란 건 뻔하다. 픽업트럭은 미국을 대표하는 차종이고 포드 레인저는 미국산 픽업트럭의 전형이다. 직렬 4기통 2.0ℓ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구동하는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kg·m에 달하는 힘으로 어떤 험로도 능청맞게 넘나든다. 세계를 구한 이 위대한 남자는 사실 사랑하는 여인과 늙어가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었다. 다재다능하고 곰살맞은 레인저는 전원생활에 썩 잘 어울린다. 더구나 ‘미국의 엉덩이’라며 그가 자조했던 별명처럼, 레인저 역시 진정한 아메리칸 ‘픽업’ 애스(Ass)를 가졌다.

 

알파브라보 노만 백팩은 투미, 신발은 팀버랜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아이언맨/ENTP

ENTP는 변론가 타입이다. 뜨거운 논쟁을 즐기지만 논쟁을 통해 설득당하거나 타협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들은 아마 자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생각한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이면서 천재 공학자고, 아이언맨이기까지 하다. 잘났는데 또 그걸 제일 잘 아는 게 자기 자신이다.

 

아이언맨

 

영화 속 토니 스타크의 애마는 아우디 R8이다. R8은 극중 토니 스타크의 지적인 면모와 과시욕, 냉소적이면서도 낙천적인 복잡한 색채를 드러내는 도구다. 토니 스타크의 심장에 박힌 아크 원자로처럼 R8의 미드십 엔진도 중앙에 박혔다. 그리고 그게 시계처럼 들여다보인다. 5.2ℓ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로 구동하는 R8 V10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낸다. 우레와 같이 시공간을 뚫고 나가다가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단숨에 잡으며 운전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정의가 심각하고 비장한 것이라면, 토니 스타크에게 정의는 질겅질겅 씹는 껌과 같은 최소한의 자유이자 온당한 것이었다. 애쓰지 않고 너끈히 최고가 되는 아이언맨과 R8은 닮았다.

 

펜과 스마트워치는 몽블랑,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삼성전자.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플래시 /ISFP

DC 코믹스의 플래시는 인지도는 낮지만 젠지 세대 최고의 스타인 에즈라 밀러가 역할을 맡아 가장 힙한 슈퍼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다. 플래시는 ISFP에 해당한다. ISFP는 내향적이면서도 창의적이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유행을 좇지는 않지만 은근히 힙한 사람이 이 부류다. ‘관심받기 싫어하는 관종’이란 역설은 ISFP를 또박또박 나타낸 말이다.

 

플래시

 

플래시의 슈퍼파워는 빠른 속도다. 잭 스나이더 버전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플래시는 얼마나 빠르던지, 그가 달리면 전기가 생기고 시공간이 뒤틀렸다. 스스로 전기를 생성하는 능력 덕분에 충전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그가 전기차를 탈 것이란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인 모델 Y의 퍼포먼스 트림은 1회 충전 시 한 번에 448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주파한다. 롱레인지 트림은 한 번에 511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217km를 기록한다. 플래시에게 차는 빠를 필요가 없다. 그에게 차는 남들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고, 연결되길 희망하는 변압기 같은 거다. 물론 시시각각 에너지를 충전할 피자와 여벌의 신발을 실을 트렁크의 기능도 겸한다.

 

신발은 컨버스, 무선 헤드폰 모멘텀 와이어리스3는 젠하이저, 젠북 듀오 14(UX482)는 에이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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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장현우(장현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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