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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8도 좋고, RS e-트론 GT면 더 좋고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아우디가 대거 등장했다. 참가자들의 가슴은 뜨거웠다

2021.07.01

 

지난 5월 28일~6월 6일,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열렸다. 아우디가 오랜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드라이빙 이벤트로,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일반도로와 서킷 등을 돌며 아우디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 스피릿’을 전파했다. 그동안 아우디를 서킷에서 만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RS 모델을 비롯해 슈퍼카 R8을 전면에 내세웠고, 아우디의 미래라 할 수 있는 e-트론과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도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도로에선 e-트론 스포트백과 S8을 시승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약 20km 떨어진 목적지를 향해 달리며 e-트론의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 끈끈한 앞바퀴 접지력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는 길엔 S8으로 갈아탔다. S8은 최고출력 571마력을 발휘하고 0→시속 100km 가속을 3.9초 만에 끝마친다. 성능만 보면 고성능 쿠페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다만 롱휠베이스 버전이라 내린천의 연속되는 굽잇길이 조금 걱정됐지만, 긴 휠베이스에 따른 큰 회전 반경은 뒷바퀴 조향으로 상쇄했다. 

 

 

서킷에는 R8이 도열해 있었다. 인제 서킷을 달리며 R8의 힘과 핸들링,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에 대해 체험했다. 특히 코너를 돌아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코너 입구를 빠르게 진입하다 보면 언더스티어가 나기 마련인데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노면을 움켜쥐고 놓치지 않는 접지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콰트로 시스템이 코너에서의 바퀴 움직임을 부지런히 감시해 코스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 일부러 뒷바퀴를 흘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미끄러지지 않았다. R8은 모든 구간에서 경쾌하고 정확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제대로 세팅된 경주차를 탄 기분이다. 

 

 

인제 서킷 한쪽에선 RS Q8을 가지고 드래그 테스트와 슬라럼 테스트, 유턴 테스트를 진행했다. 알찬 섹션이었지만, 이전에 R8을 타서 그런지 흥미는 살짝 떨어졌다. 하지만 유턴 테스트에서 뒷바퀴 조향 때문에 A5보다 Q8의 회전 반경이 짧은 것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마지막 순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RS e-트론 GT 택시 드라이빙이다. 2명의 인스트럭터가 전속력으로 운전하는 RS e-트론 GT에 동승해 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초반에 트랙에 진입하는 것부터 화끈하다. 우주선이 성층권을 돌파할 때의 횡G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RS e-트론 GT의 운전대를 잡았던 강병휘 인스트럭터는 인제 서킷의 모든 코너를 드리프트로 누볐다. 움직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택시 드라이빙 중에도 RS e-트론 GT의 운전대를 직접 잡으면 그 기분이 어떨지 못내 궁금했다. 그만큼 RS e-트론 GT는 내가 상상한 이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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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선관PHOTO :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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