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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강한 놈이 왔다, 2024 GMC 허머 EV SUV

거대한 전기 슈퍼 SUV 허머 EV가 새롭게 탄생했다

2021.07.08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주역들의 부활이 이어지고 있다. GMC의 허머도 그중 하나다. 2022년형 허머 EV 픽업을 소개하더니 이제는 형제 모델인 2024년형 허머 EV SUV까지 선보였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허머 브랜드는 마초 패션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환경 파괴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브랜드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2010년 GM의 파산 여파로 허머 브랜드는 사라졌다. 그러나 EV 시장의 흐름이 허머 브랜드의 회생을 도왔다.

 

허머 EV 픽업은 올가을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 픽업은 포드, 리비안과 같은 브랜드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허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SUV 버전은 2023년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럭 모델과 마찬가지로 초기 SUV는 에디션 1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경우에는 문샷 그린 매트(Moonshot Green Matte) 한 가지 색상에 풀 옵션 사양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4개의 탈착식 루프 패널을 떼어내면 컨버터블로 변신한다. 또 이 패널들은 프런트 트렁크에 넣어두면 보관 걱정도 끝! 

 

신형 허머 SUV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모델이다. 온로드 버전은 22인치 휠, 특수바닥 라이너, 보조 스텝, 그리고 특별한 배지가 더해지면서 가격은 10만5595달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익스트림 오프로드 패키지는 5000달러로, 18인치 휠과 35인치 험로 전용 타이어가 구성된다. 원한다면 37인치 타이어도 주문 가능하다. 또한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언더커버와 록 슬라이더를 올리고 전자식 디퍼렌셜 록 기능을 적용한다. 뒤차축의 경우 가상으로 록을 걸어주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더불어 차체 하부 쪽에 카메라를 달아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전방의 시야를 확보했다. 마니아를 위한 사항으로는 진입각 34.4°, 이탈각 45.6°, 13인치에 달하는 앞뒤 서스펜션의 가동 범위 등이 있다. 

 

 

픽업트럭과 SUV 모두 GM의 얼티엄 EV(Ultium EV)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SUV 모델의 크기가 더 작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도 조금 떨어진다. 픽업 모델의 경우 350마일을 달리고, SUV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에 그친다. 이 수치는 모터 2개가 들어가는 에디션 1과 9만9995달러짜리 EV3X 모델에 해당한다. 

 

SUV 라인업은 2024년 봄까지 모터 2개 사양의 EV2X와 EV2 두 가지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EV2X는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 이상이며, 모터 3개를 얹은 익스트림 오프로드 패키지 모델은 280마일, 배터리 용량이 적은 EV2는 250마일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V3X와 에디션 1은 최고출력 83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EV2는 634마력의 힘을 낸다. 모터가 3개 들어가는 SUV는 0→시속 97km 가속 시간이 3.5초이고, 듀얼 모터 모델은 4.0초까지 늘어난다. 토크는 설명하기 더 쉽다. GM은 최대토크 1589.9kg·m로 설명하지만 이 수치는 일반적인 측정 방식이 아니다. 우리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14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섀시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네 바퀴 조향,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들어간다. 3모터 모델에는 뒤차축에 토크 벡터링 기능을 더했다. 터레인, 투어, 오프로드, 견인 모드에는 트레일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별한 크랩 워크와 익스트랙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크랩 워크는 네바퀴 조향 시스템을 이용해 각 휠을 최대 10°씩 돌려 험로 탈출을 돕는다. 익스트랙트는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를 약 6인치 높여 바위 등의 장애물을 타고 넘도록 하는 기능이다.

 

그래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와츠 투 프리덤(Watts to Freedom)’이라고 불리는 론치 컨트롤 모드다. 허머 EV SUV에서 가장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와츠 투 프리덤을 실행하면 차체를 낮추고 파워트레인과 배터리의 성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폭발적인 발진 가속을 위한 것이다.

 

 

이때 시트에서 진동이 느껴지며 디스플레이에는 특별한 그래픽이 깜빡인다. 허머가 준비됐다고 표시하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채로 가속페달을 밟는다. 그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해제하면 미친 듯이 가속하며 탑승자 전원은 “와! XX”라고 비명을 지를 것이다.

 

EV2는 400V 급속 충전을 사용하지만 나머지 라인업과 같은 800V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충전 포트는 운전석 쪽 리어 쿼터 패널에 위치한다. 이는 공공 전기충전소에서 이용하기 더 편리하며 운전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더불어 허머 EV는 온보드 충전 방식도 제공한다.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야외 캠핑장에서 가전기기 이용이 가능하고, 심지어 가정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다른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다.

 

 

리어 게이트는 우측에 힌지가 달려 있어 위가 아닌 옆으로 열리는 방식이다. GM은 험준한 지형에서 여닫기 더 편리한 구조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일상에선 아주 불편한 구조다. 특히 뒤쪽이 막힌 주차 공간이라면 리어 게이트를 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전기 허머는 디트로이트-햄트랙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 공장은 GM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조립시설로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라는 이름을 갖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가 2035년까지 모든 생산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 전에 GM은 과거 허머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고 고객들이 미래 허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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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알리사 프리들PHOTO : 스티븐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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