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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찾아온 싼타, 현대 산타크루즈

픽업인 듯 픽업 아닌 픽업 같은 트럭

2021.07.13

 

콘셉트카로 처음 모습을 선보인 지 6년 만의 등장이다. 싼타크루즈는 하이킹과 서핑, 자전거 투어 등을 위해 이따금씩 도시 밖을 함께 개척할 동반자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이 소형 픽업트럭은 본질적으로 적재 공간이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신형 투싼이나 다름없다. 적재함의 크기는 가로, 세로 모두 약 1.2m에 달한다. 때문에 산악자전거를 테일게이트에 앞바퀴만 걸치거나 테일게이트를 반만 열어 차축 위의 합판으로 된 선반에 실을 수 있다. 최대 226kg을 버틸 수 있는 테일게이트를 활짝 열면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끈으로 고정해 싣는 것도 가능하다. 적재함의 총 적재중량은 272kg이 조금 넘는데, 이는 평균적인 중형 픽업트럭의 최소 평균 적재용량인 362kg보다 낮은 수치다. 견인력은 1587~2267kg이다.

 

 

합성 소재로 된 적재함은 짤막하다. 그러나 잠글 수 있고, 혼다 리지라인처럼 적재함 내부에 배수 마개가 더해진 트렁크를 갖추고 있다. 적재함 측면에는 닫혀 있는 작은 공간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에는 115V 전원 단자가 들어 있다. 범퍼 모서리의 발판 덕분에 뒤쪽으로 쉽게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적재함 바닥과 측면 높이는 평균적인 중형 픽업트럭보다 약간 낮다. 이뿐 아니라 테일게이트를 열 때 적재함을 비추도록 장착된 LED 라이트도 있다. 일반적인 타이다운 한 세트는 각각 113kg을 감당할 수 있는 이동식 갈고리를 가진 레일 시스템 옵션과 결합된다.

 

 

테일게이트는 도구 없이 조정 또는 제거하거나 잠글 수도 있다. 또 스마트키로 열 수 있으며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는 순정 상태로 제공되는 금속 재질의 롤업식 적재함 커버가 있다. 뒷유리 아래 직사각형 보관함에 수납되는 커버를 펼쳐 잠그면, 이동 시 적재함에 실은 물건을 보호할 수 있다. 커버는 100kg의 성인 남성이 올라가도 끄떡없을 만큼 튼튼하다.

 

싼타크루즈는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하며, 네바퀴굴림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어떤 모델이든 선택할 수 있다). HTRAC(네바퀴굴림 기능)을 쓰면 클러치 방식의 센터 디퍼렌셜 잠금 기능으로 엔진 출력의 최대 50%를 뒷바퀴로 보낼 수 있다. 기본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5.0kg·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5ℓ 엔진을 채택했으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285마력, 43.0kg·m인 직렬 4기통 2.5ℓ 터보 엔진은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싼타크루즈의 서스펜션으로는 앞바퀴는 맥퍼슨 스트럿, 뒷바퀴는 멀티링크가 들어갔다. 혼다 리지라인처럼 완전한 독립식이다. 뒤 서스펜션은 적재함에 물건을 실을 때나 트레일러를 연결할 때 높이를 유지하는 ‘셀프 레벨링’ 쇼크업쇼버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타이어는 사계절용 미쉐린 프라이머시를 신었고, 휠은 18인치 또는 20인치로 제공된다. 현대는 이 차에 오프로드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 없어 보인다. 218mm의 지상고로 오프로드 탐험을 원한다면 길을 조심스럽게 다니거나 타이어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송풍구를 지나는 독특한 띠에서 볼 수 있듯 실내의 앞부분은 투싼과 거의 흡사하다. 송풍구의 띠는 8인치 터치스크린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의해 2등분된다. 보다 고급 사양의 싼타크루즈에는 10.3인치 터치스크린이 들어간다. 순정 계기반은 아날로그 다이얼 방식이지만 10.3인치 디지털 계기반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여러 개의 USB 충전 단자와 무선충전 패드가 제공된다.

 

싼타크루즈는 뒷좌석 공간에서 투싼과 차별화된다. 쿠션을 위로 젖히면 아래에 탈착식 수납함이 드러난다. 수납공간을 위해 다리 공간이 122mm 줄어들었지만, 앞좌석과 뒷좌석에 키 180cm인 성인이 여유 공간을 두고 앉기엔 충분하다. 

 

 

투싼에 기반을 둔 덕분에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능동형 및 수동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에는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더한 차선 유지 보조, 자동 긴급제동 기능이 있는 전방 충돌 경고, 자동 상향등 기능이 포함된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으로는 사각지대 카메라, 사각지대 충돌 방지, 360˚ 카메라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의 기능이 있다.

 

싼타크루즈는 사진상으로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실제 운전자들에게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출시 후 몇 달이 지나면 싼타크루즈는 포드 매버릭이나 다른 유니보디 방식의 픽업트럭들과 같은 경쟁 선상에서 평가받을 것이다. 싼타크루즈가 직면할 상황을 돕기 위해 현대는 자사 대리점에서 루프톱용 적재 바구니, 오프로드용 라이트, 더 큰 타이어를 감쌀 수 있는 보다 우람한 펜더 플레어 등을 포함한 액세서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도 앞쪽 펜더 플레어에 고프로 장착 포인트가 제공되고 있다. 이건 정말이지 멋지다!

글_스콧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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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모터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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