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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이트 레이스 지배한 김종겸, 우승 향해 한 걸음

폴투윈, 추월, 최단 랩타임 등 모든 것을 보여준 김종겸...2위와 5.183초 차이 우승

2021.07.12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김종겸 선수(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밤의 황제로 등극했다. 지난 1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에서 김종겸은 예선과 결승을 모두 1위로 종결지은 ‘폴투윈’ 우승을 차지했다. 생에 첫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우승이자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승이었다. ‘타이어 전쟁’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승전보를 알렸다. 1,2위를 석권하며 개막전에서 금호타이어에게 짓눌린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도 만만치 않았다. 3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면서 타이어 공급업체간의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예선부터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2차 예선에서 1라운드 챔피언 황진우(ASA&준피티드)가 빗길에 미끄러져 차가 반파돼 예선이 중단됐다. 중단된 레이스는 날씨 상황을 고려해 10일 오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행운은 김종겸을 향해 미소지었다. 맑은 날씨 속에 이어진 2차 예선에서 김종겸은 1분35초559를 기록해 팀 동료 조항우를 0.648초 차이로 2위로 밀어냈다. 폴포지션은 결국 김종겸이 가져갔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전 출발을 알리는 빨간 불이 짙은 밤을 물들이자 날카로운 엔진음이 어둠을 찢으며 경주차들이 맹렬한 질주를 시작했다. 레이스는 출발부터 치열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은 첫 번째 코너에서 오일기(퍼플 모터스포츠)와 부딪히며 최하위로 뒤쳐졌다. 혼전이 거듭되는 상황을 틈타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첫 번째 랩을 가장 빠르게 마쳤다. 2위로 밀린 김종겸은 김재현의 뒤에 바짝 붙어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2번째 랩에서 결승 최단 랩타임인 1분37초248를 기록했다. 끈질기게 기회를 노리던 김종겸은 기세를 몰아 4랩에서는 끝내 선두자리를 빼앗았다.

 

경기가 중반이 되자 선두권과 중위권은 약 11초 차이로 벌어졌다, 중위권에서는 4위 노동기(엑스타 레이싱)를 필두로 약 4초의 차 내에 9대의 경주차가 몰려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중위권 싸움은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12번째 랩에서 정의철이 이찬준(로아르 레이싱)을 추돌해 두 차 모두 트랙을 벗어나 리타이어했다. 뒤이어 조항우와 최명길도 사고에 휩싸였다. 김재현을 피하려던 최명길이 뒤따라오던 조항우와 부딪힌 것. 경주차에 불이 날 만큼 피해가 컸던 조항우는 더 이상 경기에 복귀할 수 없었다. 결국 세이프티카가 트랙에 들어왔다. 이렇게 되면 트랙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모든 경주차는 세이프티카 졸졸 뒤따라야 한다. 이때는 어떠한 추월도 허용되지 않는다. 김재현은 이때 기계적 문제를 감지하고 피트로 들어갔다. 그 후 김재현은 경주에 복귀하지 못했다.

 

 

세이프티카 상황은 17번째 랩에서야 종료됐다.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은 경주가 속행된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위에 올라서면서 두 번 연속 나이트 레이스 포디움에 바짝 다가갔다. 하지만 희망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불과 1랩 밖에 남지 않은 23번째 랩에서 바짝 뒤따라오던 최광빈이 서주원의 뒤를 밀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서주원은 최종 11위를 기록했다. 푸싱의 장본인 최광빈은 35초의 패널티를 받고 12위란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코너에 점차 빛이 밝아지자 관중들은 밤의 황제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건 김종겸 선수였다. 섬광처럼 달린 김종겸은 45분39초948만에 인제스피디움의 24램을 완주해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정회원은 45분45초131로 2위, 노동기는 45분46초632로 3위를 기록해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김종겸은 “나이트 레이스 직전 리버리를 변경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열린 금호 GT1 클래스에서는 지난 개막전에 이어 젊은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졌다. 2020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를 통해 데뷔한 김무진(마이더스 레이싱)은 불과 9번째 경주인 이날 2라운드 결승에서 정경훈의 3초 패널티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던 슈퍼레이스는 약 1년 9개월 만인 이번 라운드에서 처음 관중을 맞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직 그리드워크와 육성응원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경주차와 관중들의 박수 응원은 어둠이 깔린 인제 스피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흥미로워지는 슈퍼레이스는 오는 8월22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3라운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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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홍석준 인턴기자PHOTO : 홍석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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