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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가 만든 요트

더 빠르고 근사한 차를 만들기 위해 겨루던 자동차 회사들이 링을 바다로 넓혔다. 자동차 브랜드에서 만든 요트들

2021.08.13

 

컨티넨탈 GT 맞춤형 요트

벤틀리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V8 쿠페의 디자인 언어를 요트에 수혈했다. 자동차 브랜드에서 설계나 디자인에 개입한 요트는 대부분 모터 요트인 것에 반해, 벤틀리가 벤틀리 컨티넨탈 GT V8 쿠페의 소유주 요청으로 작업한 맞춤형 요트는 세일링 요트다. 네덜란드의 럭셔리 요트 조선소인 ‘콘테스트 요츠(Contest Yachts)’와 협업으로 제작한 해당 요트의 선체는 컨티넨탈 GT의 외장 컬러와 동일한 라이트 사파이어를 사용했고 요트 내부 역시 실내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우드와 붉은 가죽 소재를 활용했다. 요트의 내부 패널은 벤틀리의 시그니처인 다이아몬드 스티치 퀼팅을 적용했는데, 하나의 다이아몬드 패턴에 무려 712개의 스티칭이 필요하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

바다를 질주하는 람보르기니라면 상상이 가는가? 상상 속에만 있을 것 같은 이무기가 딱 현실에 존재한다. 람보르기니와 ‘이탈리안 시 그룹(Italian Sea Group)’의 제휴로 세상 밖에 나온 요트는 시안 FKP 37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우라와 쿤타치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자동차 헤드램프에 해당하는 요트의 보 라이트 역시 Y자 모양으로 제작했다. 또 람보르기니의 센트로 스틸레 디자인 부서에서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이 녹아나도록 공을 들인 덕분에 퍼포먼스, 품질과 디테일, 감성 등 여러 방면에서 람보르기니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테크노마르는 만(MAN) 엔진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V12 요트용 디젤 엔진을 얹었다. 각각 최고출력 2000마력을 내는 V12 엔진 한 쌍을 유닛으로 적용한 테크노마르는 최고출력 4000마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11km에 달한다. 역시 느린 람보르기니란 세상에 없다.

 

 

D28 포멘터

세아트 산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는 바르셀로나의 요트 제작업체 ‘드 안토니오 요츠(De Antonio Yachts)’와 손잡고 쇼보트인 ‘드 안토니오 요츠 D28 포멘터’를 만들었다. 이번 쇼보트는 2021년 출시를 앞둔 쿠프라의 첫 독자모델 포멘터(Formentor) VZ5의 요소와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선구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고성능 SUV인 포멘터 VZ5는 아우디의 5기통 2.5ℓ 터보엔진을 얹었다. D28은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내며 최고속도는 40노트(시속 약 74km)까지 올릴 수 있다. 길이는 총 7.99m에 이르며 선미에 0.5m 길이의 플랫폼을 추가할 수 있다. 독특한 페트롤 블루 컬러의 선체에 탄소섬유를 비롯한 블랙 컬러의 다양한 소재를 조합한 조타실은 시크한 느낌을 준다. 곳곳에 포멘터 VZ5를 떠올리는 골드 포인트를 적용했다.

 

 

GTT 115

모나코의 요트 회사 ‘다이내믹(Dynamiq)’은 포르쉐 디자인을 입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요트를 출시한 바 있다. 디자인은 포르쉐 산하 ‘스튜디오 F.A 포르쉐’와 요트 디자인 회사인 ‘브리팍(Vripack)’이 맡았다. 포르쉐 디자인답게 선체는 공기역학의 정수인 911의 유체 라인을 닮았고, 햇빛을 가리는 차양의 프레임은 자동차 B필러의 모습에서 따왔다. 무엇보다 로듐 실버의 선체와 보 라이트는 911을 가로로 쭉 늘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98톤에 달하는 거대 요트는 트럭 제조사 만의 V12 엔진 두 개와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출력 1627마력, 최고속도 21노트(시속 39km)로 달릴 수 있다. 시속 약 11km까지는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가속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내연기관 엔진이 힘을 보탠다. 최근 포르쉐는 새로운 요트 제작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로열 팰콘 원’이라 이름 붙인 슈퍼 요트는 바닥이 두 개의 동체로 이뤄진 카타마란(쌍동선) 스타일이라고 알려졌다.

 

 

LY 650

럭셔리 요트 LY 650은 LS(세단)와 LX(SUV), LC(쿠페)에 이은 렉서스의 네 번째 기함이다. LY 650은 렉서스의 오랜 디자인 전략인 ‘L-피네스(finesse)’를 기조로 한다. 메탈릭한 블랙과 골드를 바탕으로 한 전위적인 선체는 과연 렉서스 디자인의 지향점을 잘 표현한 듯하다. 선체와 비슷한 톤의 원목 바닥과 소파를 사용한 갑판, 사방이 큼직한 유리로 둘러싸여 호텔방을 방불케 하는 2층 실내는 렉서스의 ‘최고의 환대(오모테나시)’ 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맨 꼭대기 개방된 구조의 콕핏은 마치 컨버터블에 있는 듯한 쾌감을 준다.

 

 

AM37

애스턴마틴은 제임스 본드가 탈법한 요트를 만들었다. 애스턴마틴은 ‘퀸테센스(Quintessence)’와 손잡고 최고출력 520마력의 머큐리 레이싱 엔진 두 개를 얹은 AM37S, 최고출력 370마력의 머큐리 디젤 엔진과 430마력의 머큐리 레이싱 엔진을 장착한 AM37GT를 선보였다. 애스턴마틴이 손댄 요트의 진가는 편의 기능에서 나타난다. 15인치 터치스크린은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하며, 탄소섬유로 만든 3개의 슬라이드는 날씨에 맞게 접거나 펼 수 있고,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갑판은 다이빙하거나 승하선할 때 용이하다. 슬라이드를 개폐하고 갑판을 이동할 때는 가볍게 스마트키만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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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장은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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