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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이 체질

‘큰물에서 놀아라’라는 말이 있다. 큰사람이 되려면 넓은 세계로 나가라는 뜻.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국에만 머물면 판매대수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고 명성을 얻기도 힘들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야 수익도 늘고 규모의 경제도 이루며, 진짜 성공한 자동차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국에서 잘 팔리는 차가 해외에 나가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반대로 국내에서 바닥을 기는 차가 해외에서 훨훨 날기도 한다. 당연히 국내와 해외 어디서든 잘나가는 차도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국산차가 늘어난다. 국내 판매 지형에 익숙한 시각으로 보면, 예상치 못한 차의 활약에 놀라게 된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국산차를 모았다. 큰물에서 노는 국산차는 뭘까? ※ 별도 표시가 없으면 2021년 1~6월 기준

2021.09.02

미국

 

22위

현대 투싼

83,517대

국내에서 투싼은 중형 SUV에 밀려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미국에서는 다르다. 투싼이 (순수) 한국차 중 1위다.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국산차 판매순위를 매길 때 투싼은 1, 2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큰물에서 큰사람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미국 내 전체 순위는 22위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독일

21위

현대 코나

15,244대

국내 수입차는 독일차가 꽉 잡고 있는데, 독일에서는 어떤 한국차가 잘 팔릴까? 코나는 80% 가까이 성장하며 2021년 상반기 국산차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시장 추세에 따라, 코나 판매량의 3분의 2는 전기차가 차지한다.

 

호주

8위

현대 i30

13,139대

국내에서는 ‘차는 좋은데…’라는 말이 꼭 따라붙는 i30. 급기야 단종돼서 이제는 팔지도 않는다. 하지만, 해치백을 선호하는 해외에서는 인기다. 호주는 한국차 선호도가 높기로 유명한 시장. 2021년 상반기에는 현대와 기아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3위

기아 리오

88,064대

누가 보면 러시아가 제2의 대한민국인 줄 알겠다. 10위권에 한국차만 세 가지다. 리오는 한국차 중 1위, 전체 3위다. 국내에서는 팔지도 않는 소형차가 러시아에서는 인기 폭발이다. 기아는 러시아 시장 2위(수입차 브랜드 중 1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가별 취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 2020년 기준

 

프랑스

25위

현대 투싼

9,381대

프랑스 업체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10위권 중 8대가 프랑스 차다(반대로 따지면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그 텃세를 뚫고 한국차 중에는 투싼이 가장 잘 팔린다. 유럽 전체에서도 투싼은 한국차 중 판매 1위를 달린다. 유럽 전체 시장에서 2021년 상반기 7만7050대를 기록했다.

 

중국

-

현대 이란터

62,380대

이란터는 아반떼의 중국 시장용 모델 이름이다. 국산차 해외 단일시장 판매량 가운데는 대수가 많은 편이다. 아반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팔린다. 큰물, 작은 물 가리지 않는 상품성과 맷집을 자랑한다. 아반떼 전 세계 누적 판매대수는 내년쯤 1500만 대를 돌파하리라 예상한다.

 

영국

6위

기아 스포티지

18,941대

자국 출신 자동차 브랜드는 많아도 자국 소유 브랜드는 없다시피 한 영국. 독특한 자동차 환경과 문화에 둘러싸인 영국은 어떤 한국차를 선택했을까? 상위권 대부분이 소형 해치백인데 스포티지는 SUV로서는 드물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SUV 구매자의 취향에 잘 들어맞는 차라고 보면 될 듯. 심지어 지난 7월에는 당당하게 전체 3위에 올랐다.

※ 2021년 1~7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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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모터트렌드 편집부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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