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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 즐기는 게임

올여름 등장한 주목할 만한 게임 두 편을 소개한다

2021.09.10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요즘 기준에서 잘 만든 게임이란 스토리나 연출에 신경 쓴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하드웨어 플랫폼의 성능을 이용한 그래픽, 메모리를 활용한 적절한 로딩 기술, 컨트롤러의 기술적 특징을 아우르는 종합 패키징이 필요하다. 얼마 전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용으로 출시한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그런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론 이런 만화영화 같은 스타일 게임을 즐겨 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도 이런 종류의 게임이 인기를 끄는 장르에 속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선 분위기가 다르다. 

 

 

온 가족이 즐기는 건전한 내용, 만화 같은 스토리와 연출, 뛰어난 상상력, 캐주얼한 퍼즐과 긴 플레이 타임 같은 요소를 통해 큰 인기를 끈다. 실제로 2002년 첫 시리즈 이후 이번까지 약 15편을 내놓으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신작인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의 스토리는 방대하다. 핵심 줄거리는 이렇다. 작은 로봇 클랭크가 개발한 차원 균열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차원이 엉켜버린다. 여기서 주인공 라쳇은 전혀 다른 차원을 오가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같이 남겨진 유일한 종족인 리벳을 만나게 된다.

 

 

기본적으로 3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전투와 탐험, 퍼즐을 적절히 디자인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이 게임은 PS5의 성능을 안팎으로 제대로 활용한다. 예컨대 로딩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넓은 장소로 구성된 게임 스테이지의 경우 보통은 일정 구간을 지날 때마다 로딩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선 PS5에 달린 SSD가 차원 포켓을 넘나들 때마다 빠르게 로딩을 끝내며 흐름을 매끈하게 연결한다.

 

 

PS5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의 기능을 적극 활용한 것도 특징. 스토리 중간 시네마틱에 맞춰 진동하는 컨트롤러의 진동이 정교하다. 게임 속 다양한 무기에 맞춰 달라지는 트리거(검지) 반응도 인상적이다. 가볍게 누를 때와 세게 누를 때가 무기 사용이나 이벤트 활성화에 따라 달라서 다르게 작동한다. 한 가지 버튼으로 여러 복잡한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게임을 시큰둥하게 시작한 것에 비해 엔딩까지 꽤 재미있게 즐겼다. 스토리를 비롯해서 게임의 모든 구성이 딱히 흠잡기 어렵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컨트랙트 2 저격수를 주제로 한 게임의 패턴은 크게 두 가지다. 너무 단순하고 정적이라 금방 질리거나, 너무 어렵거나. 씨아이 게임즈의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컨트랙트 2’는 위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게임의 시작은 미션을 받는 것부터. 이후 목표물을 겨냥하기 위해 적진 한가운데로 잠입을 시도해야 한다.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적당한 곳에 위치를 잡으면 주변 요소와 목표물의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수집한다. 그리고 1km가 넘는 먼 거리에서 바람과 낙차를 계산해 저격 스코프를 보정한다. 기회는 단 한 번. 단 한 발로 타깃을 제거해야 한다. 마우스 클릭과 함께 총알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할 때 손맛은 짜릿하다. 이렇게 흥미로운 저격 게임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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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태영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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