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소리 없는 전쟁?’ 전기차가 장악한 2021 서울모빌리티쇼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모빌리티 라이프 등 ‘모터’가 담지 못했던 미래 비전들이 쏟아지고 있다

2021.11.26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면서 올해는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이 참가했다. 2019년에 비해 규모는 대폭 줄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를 비롯해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포르쉐 등 7개 브랜드만이 참여했다. 친환경차 모델을 대거 공개했지만 다소 단출한 행사장은 아쉬움을 남겼다. 차량은 월드프리미어 1종, 아시아 프리미어 5종, 코리아 프리미어 13종으로 총 19종이 베일을 벗었다.

 

 

박힌 ‘모터’를 굴러온 ‘모빌리티’가 빼내다? 서울모터쇼의 이름은 서울모빌리티쇼로 변화했다. 내연기관 모델의 발자취가 점점 사라지고 친환경차 바람이 그야말로 폭풍처럼 불어왔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구성했다. 전기 세단 EQ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으며, EQE와 AMG EQS 53 4매틱 플러스, 콘셉트 EQG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센터페시아 전체를 뒤덮는 MBUX 하이퍼스크린의 실물도 만나볼 수 있다.

 

 

BMW가 i3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순수전기 모델 iX는 사전계약대수 2000대를 돌파하며 전기 SUV 시장의 파란을 예고했다. 그 옆으로는 iX3와 i4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니는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합작 모델인 미니 스트립을 전시했다. 외관은 도색 없이 부식을 막기 위한 코팅 처리만 진행했다. 실내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했고, 코르크 같은 2차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표현했다.

 

 

완성체 업체의 마지막 주인공은 기아의 2세대 니로다.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던진 니로는 공기저항을 고려한 새로운 휠 디자인, 독특한 C필러 장식, 부메랑 모양의 세로형 리어램프를 통해 모빌리티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국내외 브랜드들은 모두 전동화 모델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겨라! 현대자동차는 라이프 스타일 부스와 함께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에 집중했다. 부스 중간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업한 로봇들을 전시해 자동차와 로봇 기술의 통합을 예고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로보라이드’는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시범운행 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분야 중 블루샤크코리아는 내년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블루 샤크 R1을 포함해 다양한 컬러로 R 시리즈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모빌리티 운영 플랫폼 기업 ‘스윙’과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제공중인 1인승 배달용 모델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당당히 부스를 차지했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 볼보자동차와 협업한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신형 XC60과 함께 전시했다.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존도 마련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모빌리티 제품들을 케어해주는 ‘갓차’,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공간지각 기술을 개발하는 '멀티플아이', 서울의 주차대란을 해결할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를 제공하는 '베스텔라랩', 버스 스타트업 '브이유에스', 인증보안기술을 개발하는 '센스톤’, 국가 간 물류 증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코코넛사일로' 등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를 지원하는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총 19개 기관들도 참가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현대 모비스를 비롯한 36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서울모빌리티쇼의 운명은? 위드코로나와 함께 오랜만에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직전 대회의 전시면적 79851㎡에 비해 올해는 3배 가까이 규모가 축소되면서 퇴보 수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쇼의 기로를 결정짓는 ‘월드 프리미어’ 역시 올해는 기아 니로가 유일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탓으로 돌리기에는 상하이모터쇼의 활약이 컸다. 지난해 4월에 열린 상하이모터쇼는 월드 프리미어만 128종에 달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드론, 로봇 등의 모빌리티 기술로 신차의 자리를 메우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기술 위주의 전시가 단순한 구경거리로 전락하기 전에 서울모빌리티쇼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모빌리티, 전기차, 전동화, 친환경차, 자율주행, 미래, 전망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CREDIT

EDITOR : 윤수정PHOTO : 각 브랜드 제공

모터 트렌드 ©motortrendkorea.com, ©motortrendkore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