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영화보다 영화 같은 게임

플랫폼 변화와 구성 업그레이드로 다시 한번 플레이어를 유혹하는 게임들

2021.12.18

콜 오브 듀티 : 뱅가드 

 

 

슬레지해머 게임즈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수년간 전쟁이란 소재를 다뤄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다양한 관점에서 전쟁을 연출했다.  최신작인 ‘뱅가드’는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의 무대로 돌아간다. 이번엔 특이하게도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네 명의 특수부대원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로 교차하는 식으로 보여준다.

 

 

아서 킹슬리는 팀의 리더이자 영국군 흑인 장교다. 그가 주인공인 구간에선 소규모 병력으로 적진을 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술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최전선에서 화끈하게 총격전을 벌이며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전쟁에 쓰인 실제 무기와 탈것을 충실히 구현한 점이 흥미롭다. 독일, 영국, 일본제 무기가 전장에 뒤섞여 있다. 

 

소련군 저격수인 폴리나 페트로바의 파트에서는 은신으로 적을 교란하고, 전선의 중요 기능을 저격으로 무력화한다. 미군 파일럿인 웨이드 잭슨으로 플레이할 때는 일본군 항모를 폭격하고 전투기와 도그파이트하면서 긴박하게 진행된다. 일본군 진영에서 탈출하는 챕터도 짜릿하다. 

 

 

제작사는 게임 속 캐릭터를 통해 독일 나치 세력을 무너뜨리겠다는 집념을 표현한다. 그리고 전장이란 지옥에서 격렬했던 전투를 묘사하는 데 애쓴다. 총알 세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폐물을 찾아 몸을 숨기고, 임기응변으로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노린다. 그러면서 주변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며 몰랐던 진실을 퍼즐처럼 맞춰간다. 이번 콜 오브  듀티는 싱글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뛰어난 그래픽, 긴장감 넘치는 연출, 몰입력 있는 스토리뿐 아니라 한글화된 국문 내레이션이 일품이다. 명령에 살고 죽는 터프한 군인들 이야기지만, 삶과 죽음의 가치가 언제나 뒤바뀔 수 있다는 것. 그런 오묘한 감정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플랫폼 PC, PS4/5, XBOX

가격 7만2000원

 

마블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마블 영화 세계관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마블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게임은 최고의 선물이다. 영화의 명성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제작사의 새로운 해석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영화처럼 구성이 아주 디테일하고 스토리가 짜임새 있다. 

 

게임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라는 문제아 집단이 우주적 규모의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피터 퀼이 되어서 팀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매 순간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전투와 스킬 테크가 단순해서 스토리와 시각적 연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미션을 수행하며 방문하게 되는 각종 외계 행성의 모습도 시선을 끈다. 그래픽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고, 어떻게 상상하고 만들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세부 묘사가 수준급이다. 우주라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는 순간이 여러 번 있다. 1970년대 지구에서 태어난 피터 퀼은 어머니의 유품인 카세트테이프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중요한 전투에서 음악을 들으며 팀원들의 사기를 높인다.

 

여기서 BGM으로 등장하는 음악 대부분이 실제 1970~80년대 유행했던 록과 메탈, 팝이다. 이런 음악을 배경에 깔고 낯선 곳에서 은하계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전투가 무척이나 신난다. 뻔한 내용의 히어로 장르라 기대 안 하고 시작했더라도 감탄하며 끝까지 즐기게 된다. 영원히 끝내고 싶지 않은 게임, 게이머에게 최고의 선물이다. 

플랫폼 PC, PS4/5, XBOX 

가격 6만8000원 

 

 

모터트렌드, 게임,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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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태영(게임 컬럼니스트)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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