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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오프로더를 기대한다, 렉서스 J201

하드코어 J201 콘셉트는 과연 렉서스가 장차 내놓을 ‘지금까지와 다른 그 무엇’의 신호가 되어줄까?

2021.12.31

 

모든 자동차 기술이 정점을 향하는 지금은,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도 역시 황금시대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렉서스마저 기꺼이 진창에 뛰어들었다. 자, 여기 J201을 만나보자. 하드코어 오프로드 전문 자동차 개조회사 ‘익스퍼디션 오버랜드(Expedition Overland)’의 유명한 모험가와 자동차 개발자들이 렉서스 LX570을 완전히 탈바꿈해놓았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완전 개조보다 순정 상태를 최대한 살리며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극대화하는 ‘OEM+오버랜더(overlander)’ 제작이었다.
 
 
OEM+의 아이디어들은 얇은 루프 선반과 잠글 수 있는 수납 박스, 그리고 전면 상단의 맞춤형 컨트롤 암, 향상된 세부 제어를 위한 후면 아래쪽 트랙 암에 잘 드러나 있다. 매그너슨 TVS1900 슈퍼차저는 기존 V8 5.7ℓ V8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각각 383마력에서 550마력으로, 55.7kg·m에서 76.0kg·m로 향상시켰다. 이 같은 조합들은 마치 공장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어낸 것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왜 모든 LX570에서 애초에 이런 구성이 없었는지 궁금해질 정도다.
 
 
공장에서 생산한 후면 범퍼와 스핀들 그릴은 LX의 출발과 접근각을 방해하지만 J201은 새로 디자인한 전면 범퍼커버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양산 모델과 비교해 차체 앞쪽은 5cm 높고, 뒤쪽은 약 3cm 더 높다. 4WD 시스템을 4단 로 기어로 바꾸면 앞뒤가 3cm 정도씩 더 올라간다. 지상고를 하이(Hi)로 설정하면 앞쪽은 3cm가량, 뒤쪽은 3.5cm 정도 높아진다. 초저속 상황에서는 엑스트라 하이(Extra Hi) 세팅도 있어 지상고를 앞 12cm, 뒤 10cm 높일 수도 있다. 이쯤이면 진정한 OEM+다.
 
 
21인치의 매끄러운 타이어 대신, J201은 17인치 휠에 33인치 타이어를 선택했다. 하부 보호를 위해서는 록(Rock) 슬라이더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전후면 에어로커(Air locker)들이 더해졌고(렉서스 기존 토센 센터 로커는 유지했다), 차체의 컴프레서로 타이어에 공기를 채울 수 있다. 차동변속기는 4.30:1 기어로 교체했다. 더불어, J201에는 더 튼튼한 브레이크도 올라가 있다.
 
 
J201의 무게는 기본 모델이 되어준 LX570 대비 136kg 늘어났을 뿐이며, 그 결과 총중량은 2.9톤 정도다. 직접 무게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무거운 느낌이었다. 슈퍼차저로 인해 소리는 확실히 더 크지만 오리지널 모델보다 빠른 것 같지는 않았다. 이런 느낌은 높은 무게중심에 의해 더 뚜렷해졌고 롱 트래블 댐퍼와 부드러운 타이어는 J201이 마치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와 동시에 더 단단한 느낌이 J201을 럭셔리 크루저보다는 험로 경주용 트럭에 한결 가깝게 해주었다.
 
 
렉서스가 선택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우리는 J201이 저속 기어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한 단계 올라선 토크를 충분히 뽑아내기 위해 기어를 4단 하이로 맞추고 장애물 위로 그냥 몰아붙였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렉서스는 이보다 어려운 코스를 찾았어야 했다. 둘째, J201은 한마디로 오프로드 괴물이었다. 우리는 여러 조합의 기어 조작과 드라이브 모드를 시도하며 코스 주파가 과연 더 수월해지는지 계속 시험해보았다. 실제로 더욱 쉬워졌고, 이 괴물 같은 차의 성능을 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렉서스 J201은 기본 모델에 맞춤형 서스펜션 같은 약간의 변경을 더해 오프로드에서 확실히 달라진 세부 제어 능력을 보여준다
 
아쉽지만, J201을 구매할 수는 없다. 커스텀 메이드로 제작한 이 차의 가격은 2억9000만 원을 웃돈다. 하지만 200시리즈 LX는 곧 교체 예정이고, 새 버전이 출시되면 오프로드 성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한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렉서스가 보디키트, 더 높은 지상고, 더 작은 휠, 더 거대한 타이어를 버무려 적정 가격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뽐낼 차를 만들 작정이라고 한다. 만약 렉서스가 로커, 스노클, 록 슬라이더에 더 신경을 쓰기로 마음먹는다면 경쟁차들 중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그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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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조니 리버먼PHOTO :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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