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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응하는 모터스포츠의 자세

2022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일부 레이스에서 보이고 있다

2022.01.04

 
WRC도 이제는 하이브리드 시대
 
 
 
세계랠리선수권(WRC)이 2022년 새 규정을 맞이한다. 주목되는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1.6ℓ 터보 엔진은 그대로지만 3.9kWh 배터리 팩과 100kW 모터가 차축에 새로 들어간다. 모터 역할은 구간마다 다르다. 먼저 기록 계측이 이뤄지는 스페셜 스테이지(SS)에서는 130마력에 가까운 추가 출력을 랠리카에 제공한다. 시스템 총출력은 약 520마력.
 
 
이에 따라 차체 규정도 튜블러 프레임을 사용해 자체 제작하도록 변경돼 만일의 안전문제에 대응한다. 반면 SS와 SS 사이를 이동하는 일반도로 구간인 리에종에서는 오로지 전기모터로만 주행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없앤다는 게 골자다. 처음 3년간은 독일 콤팩트 다이내믹스사에서 모터 유닛을 일괄 공급한다. 그럼 그 이후부터는? 현대와 토요타의 전동화 기술 정면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소재의 재활용에 포커스를 맞춘 포뮬러 E
 
 
 
Gen3라 불리는 3세대 포뮬러 E 경주차도 22/23시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증가한 모터와 회생제동으로만 작동하는 뒷바퀴 브레이크 덕에 효율이 두 배나 상승한 점도 대단하지만 지속가능성 부분의 많은 개선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사용이 끝난 소모품, 사고로 파손된 부품이나 배터리 셀 등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다양한 분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폐기나 재사용이 까다롭고 인체 유해성도 크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는 탄소섬유는 항공우주산업과 연계를 통해 재활용 공정을 별도 연구 중이다. 이를 위해 경주차의 모든 부품은 FIA 3세대 환경인증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새로운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된 한국타이어도 타이어 구성의 26%를 재활용 가능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폐식용유와 미세조류를 대체 연료로 사용하다
 
 
 
한 대의 마쓰다 데미오가 ‘2021 일본 슈퍼 타이큐’ 여섯 번째 라운드에 등장했다. 소속 클래스는 제조사에서 시험 목적으로 참가하는 ST-Q 클래스다. 이 차의 1.5ℓ 스카이액티브-D 엔진은 바이오디젤을 사용한다. 사실 이제 크게 낯선 단어는 아니다. 그러나 이 차가 쓰는 연료 ‘서스테오’의 출처는 폐식용유와 해양 미세조류로 조금 특별하다.
 
 
 
 
일본 에너지 회사 유글레나는 옥수수 등 바이오 원재료 재배를 위한 자연 파괴, 원료 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을 우려해 서스테오를 연구했고, 슈퍼 타이큐 2022시즌에 마쓰다와 함께 참가해 높은 효율의 대체연료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CO₂ 배출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한평생 레이스에 열정을 불태웠던 큰 별이 지다
 
 
 
F1 팀 우승 9회에 빛나는 윌리엄스 레이싱의 창업주 프랭크 윌리엄스 경이 2021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모터스포츠의 열정 그 자체였던 인물을 빼고 지금까지의 F1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인생은 10대 때 우연히 탔던 재규어 한 대로 인해 바뀌었다. 이후 자동차에 푹 빠진 윌리엄스는 드라이버와 미캐닉으로 일하다 자신 이름으로 팀을 만들어 F3 등에 참가했다.
 
지금의 윌리엄스 레이싱은 엔지니어 패트릭 헤드와 함께 1977년 창단했다. 친구의 죽음, 교통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등 역경도 있었다. 그럼에도 끝내 팀을 정상에 올릴 수 있었던 건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던 그의 남다른 근성과 열정 때문이다. 열정과 더불어 그가 평생 보여준 온화한 카리스마는 모든 F1 관계자들의 존경과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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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최현진(어시스턴트 에디터)PHOTO : 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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