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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훑어보는 전기차의 역사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전기차 역사 겉핥기

2022.01.03

~19세기 중반
최초의 전기차?
 
가스통 플란테
 
아니오스 예들리크
 
‘전기차 개념을 처음 떠올린 사람은 누굴까’를 설명하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다. 전기차 구성 요소들을 발명한 사람들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전기모터는 헝가리 물리학자 아니오스 예들리크, 충전식 배터리는 프랑스의 가스통 플란테가 발명했다. 시험용 소형 전기차를 처음 만든 사람도 여럿이다.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앤더슨, 미국의 윌리엄 모리슨이 손꼽힌다.
 
 
 
1881년
도약
 
 
프랑스 화학자 카미유 알퐁스 포르가 배터리 설계를 개선했다. 용량이 크게 늘어났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기차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 해에 최초의 충전식 전기차가 파리 시내를 주행했다. 카를 벤츠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다.
 
 
1899년 
시속 100km 돌파
 
 
역사상 최초로 시속 100km를 돌파한 자동차도 전기차였다. 카미유 제나치의 라 자메 콩탕트가 라우바 백작이 운전하는 장토와의 속도 경쟁에서 시속 105km에 도달했다.
 
 
1901년 
최초의 하이브리드 카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로너-포르쉐 믹스테’를 만들었다.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내연기관으로 발전기를 돌렸다. 
 
 
1910년대 
황금기
 
 
전기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보급도 늘어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의 40%에 이르렀다. 전기 택시를 운영하거나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1920년 
전기차의 쇠퇴기가 다가왔다
 
 
그러나 황금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드 컨베이어벨트 방식으로 내연기관차 생산단가가 크게 내려간 반면 전기차는 계속해서 비싸졌다. 텍사스에서 원유가 대량 발견돼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것도 전기차 쇠퇴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1940~1950년대 
그래도 시도는 계속된다
 
브레게
헤니 킬로와트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브레게가 소형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르노 차체를 활용한 ‘헤니 킬로와트’가 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너무 비싼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가 발목을 잡았다.
 
 
1961년 
니켈 수소 배터리
 
 
미국자동차공사(AMC)가 니켈카드뮴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소노톤사와 함께 자가충전식 전기자동차를 고안했다.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전기 콘셉트카의 토대가 됐다. 이후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크게 개선한 니켈 수소 배터리가 만들어졌다.
 
 
1971년 
TO THE MOON
 
 
1969년,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다. 그로부터 2년 뒤, 네 번째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폴로 15호 계획에는 보잉과 GM이 합작으로 만든 전기 월면차 LRV-1이 함께했다.
 
 
1973년 
오일쇼크
 
 
아랍 국가들이 원유 수출을 제한하며 석유파동이 찾아왔다. 자동차업계는 작고 경제적인 소형차와 함께 전기차를 다시 한번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BMW와 폭스바겐이 관심을 보였다.
 
 
1986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기차
 
 
대한민국 최초의 전기차는 기아 베스타 기반이다. 1회 충전으로 11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 마라톤 중계차로 쓰였다. 이후 엑센트 EV와 싼타페 EV, 그리고 블루온을 거쳐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오닉이 등장했다.
 
 
1990년 
환경문제의 대두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CARB)은 무공해차 판매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환경보호에 모두가 찬성할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포드와 토요타를 비롯해 미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자동차 제조사들이었다. 결국 ‘무공해’가 아닌 ‘저공해’로 합의를 봐야 했다.
 
 
1991년 
리튬이온 배터리
 
 
일본 소니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같은 크기로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완전 방전하지 않고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 효과’도 거의 없어 전자제품과 전기차에 빠르게 적용됐다.
 
 
1994년 
수소연료전지차의 등장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NECAR(네카)’를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이후 혼다와 토요타,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개발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작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 수소차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1996년  
GM EV1
 
 
EV1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대한 비용 소모, 정유업체들의 압박 등으로 인해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 나아가 안전상의 이유로 박물관 등에 기증한 몇 대를 제외하고 전량 폐기 조치됐다.
 
 
2008년 
테슬라 로드스터
 
 
2006년 공개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 로드스터는 2008년 출시 후 미국에서만 1200대가 넘게 팔렸다. 테슬라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업계의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2010년대 초반 
일반 판매용 고속 승용 전기차들의 등장
 
 
닛산이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전기차 리프를 출시했고 테슬라도 2012년 모델 S를 공개했다. BMW는 2011년 친환경 브랜드 i를 론칭하고 2013년 i3를 선보였다.
 
 
 
2014년 
포뮬러 E
 
 
순수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 첫 시즌이 시작됐다.
 
 
2016년 
전기차의 전 세계적인 보급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 후 첫 두 달 동안 한국에서만 1000여 대를 판매했고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는 2016년 8월 글로벌 판매 35만 대를 달성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차가 자동차 총 등록대수의 45%를 넘었다. 
 
 
2021년 
새로운 황금기
 

 


2021년은 분명 지난 10년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전기차 기술 발전을 이뤄낸 해지만 충전 인프라 확대나 주행거리 개선 등 주요 과제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아우디 e-트론 GT, 메르세데스-벤츠 EQS를 비롯한 신차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루시드나 리비안 등 신흥 브랜드가 급부상했다.
 
한국 제조사들도 현대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경쟁력 갖춘 전기차들을 선보였다.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앞둔 지금,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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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최현진(어시스턴트 에디터)PHOTO :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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