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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은 클럽, 뒷좌석은 숙면’, 보스 익스피리언스 드리븐 로드쇼 개최

보스 오토모티브가 새로 개발한 로드 노이즈 컨트롤과 시트센트릭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 제품화 이전이지만 기술의 완성도는 이미 무르익은 상태였다.

2022.06.15

보스 오토모티브가 자동차 사운드 기술을 선보이는 익스피리언스 드리븐 로드쇼를 열었다.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주행 중 소음을 줄여주는 ‘콰이어트컴포트 로드 노이즈 컨트롤’과 차세대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시트 센트릭 익스피리언스’다.

이질감 없는 노면 소음 감소

 

먼저 경험한 기술은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다. 테스트용으로 준비한 차는 테슬라 모델 3. 엔진 소음이 사라진 전기차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노면 소음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지가 이 기술의 핵심이다.

 

기술 자체는 마이크로 소음을 측정하고 스피커로 소음의 역상을 발생시켜 상쇄하는 일반적인 노이즈 캔슬링 방식과 같다. 일찍이 보스는 앞선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2010년대 중반 헤드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적 있다. 하지만 헤드폰 이어컵 대비 자동차 실내 공간은 커버해야 할 범위가 넓어 기술적 난이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보스 오토모티브는 기술 구현을 위해 실내엔 마이크 6개를 설치하고 각 차축에도 진동 센서를 부착했다. 노면 소음을 일으키는 타이어 근처에서 빠르게 진동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여기서 측정된 진동을 통해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기 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게 보스 오토모티브의 설명이다.

 

실제 시승 중 경험한 효과는 놀랄 수준이었다. 엔지니어가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끄자 차체를 휘감는 공명음이 갑자기 귀를 찌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낮은 대역 소음이 크게 줄어든 게 느껴졌다. 여기에 대해서도 보스 오토모티브는 높은 대역은 흡음제로 차단하기 쉬워 차체 공명과 낮은 대역 소음을 줄이는 데 기술 개발을 집중했다고 한다.

 

기능이 작동할 때 이질감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출발할 때부터 켜져 있던 로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기 전까지는 켜진 줄도 몰랐을 정도다. 노이즈 캔슬링 특유의 먹먹함으로 인해 멀미를 유발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A 필러를 타고 들어오는 바람 소리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소음은 기술적 한계로 걸러내지 못한다. 더욱 고요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은 숙제다.

한 공간 독립된 음악감상 경험

 

다음으로 경험한 건 시트센트릭 기능이다. 이 기능은 여러 명이 함께 타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상황에서든 음악 감상을 해칠 방해요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승객 중 누군가 전화를 해도, 피곤해 잠을 자도 다른 승객들은 음악을 듣는 경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역할은 1열 좌석 헤드레스트 양옆에 달린 스피커가 담당한다. 만약 운전자가 통화 중이라면 운전자 주변 스피커는 음악 재생을 멈추고 통화 음성은 운전석 헤드레스트 옆 스피커를 통해서만 흘러나오는 식이다. 이때 운전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에선 여전히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통화 음성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다. 혹시 필요하다면 다른 좌석에서도 통화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는 각각의 좌석에서 볼륨을 다르게 조절할 수도 있다. 1열과 2열은 물론이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볼륨도 다르게 할 수 있다. 특히 뒷좌석 음향 감쇠 기능을 켜면 1열에서 듣는 음악을 2열에서는 아주 멀리서 음악 소리가 흐르는 정도로만 느끼게 된다. 덕분에 책을 읽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다른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도 무리가 없다.

이 모든 기능을 작동시키는 데, 음질 역시 보스 오토모티브가 추구하는 성향을 그대로 유지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구동하는 스피커가 달라져 소리가 맺히는 위상은 달라지긴 했지만 소리의 밀도는 단단했고 해상력도 훌륭했다. 보스의 강한 베이스와 전체적으로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음색도 여전히 유효하다.

무엇보다 스피커나 새로 추가한 인터페이스들이 순정에 가까울 만큼 깔끔한 만듦새를 보여줘 당장 제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실제 기능을 적용한 차를 곧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보스 오토모티브는 제품화를 위해 캐딜락, 현대기아차, 포르쉐, 르노 등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프터마켓을 위한 제품 개발은 계획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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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홍석준PHOTO : 보스 오토모티브,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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