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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이렇게 나왔어야지!’ 쉐보레 이쿼녹스 EV 출시 임박

쉐보레가 이쿼녹스 전기차 모델 공개를 앞두고 있다. 3천만 원 대 가격과 자율주행으로 무장한 이쿼녹스 EV는 과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2022.06.24

 

쉐보레가 새로운 전기 SUV 이쿼녹스 EV 모델 티저를 공개했다. 그런데 우리가 알던 이쿼녹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 이름을 달았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 여기에 매력을 더했던 건 ‘3천만 원 대’ 가격이다. 쉐보레는 가격표에서 늘 아쉬움을 샀기 때문에 앞머리 숫자 ‘3’이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크다.

 

앞모습은 최근의 현대차 디자인과 묘하게 닮았다. 보닛 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일자형 주간주행등이 그 이유였다. 헤드램프와 그릴은 범퍼 레이아웃 안에 자리 잡았다. 기본 모델은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그릴을 적용했는데, 여기에서는 기아 K8의 향기가 살짝 묻어난다. 빨간색 옷을 입은 RS 트림은 내연기관 스포츠 모델 같은 느낌이다. 검정색 그릴에 마름모꼴 패턴을 넣고 보타이 엠블럼까지 검게 물들여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낮은 루프 덕분에 옆에서 바라본 실루엣은 더욱 매끈하다. 캐릭터 라인은 여러 갈래로 적용하기보단 앞뒤로 한 번씩 주름을 잡아 깔끔한 모습을 완성했다. 도어 손잡이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솟아 오르는 오토플러시 핸들을 적용했다. 바디 클래딩은 트림에 따라 구분한다. 기본 모델은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RS 모델은 블랙 유광 소재를 활용했다. 휠은 최근 트렌드를 이어 받아 면적을 넓힌 5-스포크 디자인으로 채택했다. 

 

뒤쪽 휀더부터 연결한 LED 리어램프 형상은 어딘가 익숙한 느낌. 그래픽 바가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일명 ‘절취선’ 디자인이 존재감을 뿜어냈다. 중앙에는 보타이 엠블럼을, 왼쪽 아래로는 ‘EQUINOX’ 레터링을 새겨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도 돋보인다. 특히 RS 모델은 범퍼 하단에 앞쪽 그릴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에도 전기차스러운 비주얼이 가득하다. 올해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내연기관 이쿼녹스가 사실은 이쿼녹스 EV를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확 변했다. 가장 먼저 눈을 자극한 건 대형 계기반과 디스플레이다. 정확한 크기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각각 11인치와 17인치 모니터가 들어갈 걸로 보인다. 옹기종기 모여있던 물리적 공조 버튼은 심플하게 한 줄로 연결했다. 

 

레벨 2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도 탑재한다. 쉽게 말해 테슬라 오토 파일럿과 비슷한 기능으로 볼 수 있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차선을 스스로 변경하고 주변 자동차의 속도에 맞춰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한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붙은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 해 경고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시스템 온/오프는 스티어링 휠 위쪽 램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자리도 확인 가능하다. 

 

 

이쿼녹스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GM은 50kWh~200kWh까지 다양한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사양에 따라 한 번 충전으로 EPA 기준 300마일(약 483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까다로운 국내 인증을 거치면 300km 후반~400km 초반으로 예상된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 보급형 모델을 3만 달러(약 3892만 원)에, 최상위 모델을 3만 5천 달러(약 4541만 원)에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 이쿼녹스가 늘 애매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기에 다소 의아하게 느껴졌지만, 소비자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다만 반도체 수급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가격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쉐보레 총괄 부사장 스티브 힐은 “시장 볼륨이 가장 큰 중형 SUV 부문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보유한 이쿼녹스 EV 출시는 전기차 시장이 쉐보레를 통해 대중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 얘기했다. 국내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의 조화, 전기차 보조금 100% 지원이라면 이쿼녹스 EV가 GM의 히든 카드가 될 조건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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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윤수정PHOTO :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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