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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으로의 탐험, 포드 익스플로러 팀버라인

포드가 새로 내놓은 오프로드 기반의 팀버라인 트림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겨냥한다

2022.06.27

 
지난 2년간 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도심 바깥 외진 곳으로 향했다. 특히 도시가 봉쇄되었을 때 삼림지대가 인기를 끌며 2021년 미국 국립공원에는 기록적인 수의 방문자들이 다녀갔다. 더불어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포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익스플로러 오너들 가운데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한 사람은 이전보다 56%나 증가했다고 한다. 팬데믹 3년 차에 접어드는 시기, 오프로드 유행은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이 유행에 편승해 포드는 팀버라인 옵션을 출시했다. 팀버라인은 오프로드에 좀 더 적합하며 가끔 트레일을 달리고, 동시에 더 쿨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다. 2022년형 익스플로러는 이 패키지 중 첫 모델이다. 포드는 익스페디션 팀버라인도 연이어 내놓았다.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은 지프 랭글러를 선택할 하드코어 오프로더보다는 주로 스바루를 선호하는 캠핑족과 하이킹족을 타깃으로 한다.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이 일반 익스플로러와 어떻게 다른지가 핵심이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사이를 왕복하며 주행해보았다.
 


팀버라인을 향해 걸어가다 보니 더 커진 타이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브리지스톤 듀얼러 A/T 타이어는 저돌적인 트레드 패턴으로 익스플로러의 외형을 더 단단해 보이게끔 해준다. 타이어는 지프 랭글러보다 오프로드에 적합하진 않지만 캠프장까지 가는 흙길이나 눈길을 달리기에는 충분하다.
 
최대 단점은 주행 시 소음이다. 팀버라인의 소음은 일반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크며 뒷좌석에 앉은 사람의 얘기가 가끔씩 잘 들리지 않을 정도다. 타이어는 팀버라인 전용 하이글로스 18인치 휠에 팀버라인 로고도 장착되어 있다.

포드는 서스펜션을 13.97mm 높였지만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의 차체 높이는 타이어로 인해 총 20.32mm 올라갔다. 높이뿐 아니라 접근각과 이탈각을 각각 23.5와 23.7도로 높였는데 이는 플래티넘 라인에 버금가는 각도다.
 
 
독특한 그릴은 주황색 디테일과 견인 후크 및 측면과 후면의 검정 플라스틱 부분으로 팀버라인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후면과 측면의 팀버라인 배지는 이 차가 확실히 팀버라인임을 증명한다. 또한 강철 스키드 플레이트가 차 하부의 거의 모든 면을 보호한다. 그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윗부분에 LED 조명 2개가 보인다. 해가 지고 나면 이 LED 조명들은 마치 아직 해가 떠 있는 것처럼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내부에도 멋있는 디테일이 있다. 좌석은 짙은 녹색 합성가죽과 회색 천을 섞어 마무리했는데, 차 전체와 잘 어울려 멋스럽다. 좌석은 왕복 10시간 주행 중에도 몸을 잘 지지해 편안했다. 같이 여행한 친구들도 좌석이 특히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녹색 합성가죽과 주황색 스티치는 도어 패널까지 이어지고 회색 톤으로 덮인 계기반은 자동차 내부와 좋은 조화를 보인다. 화려한 트림, 고무 발판, 앞좌석 머리받침의 팀버라인 로고 등은 다른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오프로드 스타일의 합성가죽 좌석(포드는 액티브X라 부른다)은 며칠간 이어진 긴 주행에도 편안했다

하나 아쉬운 점은 8인치 화면에 예전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신 버전의 그래픽과 쓰기 쉬운 요소들이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탑재되어 있다.

우리가 타본 팀버라인 시승차는 2열에 캡틴 시트와 3열에 이지 엔트리를 제공한다. 뒷좌석으로 가도 레그룸과 헤드룸은 성인에게도 충분한 편이다. 뒤쪽 4개의 좌석은 접을 수 있으며 캠핑 도구나 커다란 아이템을 넉넉히 실을 수 있다.
 
2022년형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은 포드의 4기통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을 쓰는데 이는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5kg·m의 성능을 낸다. 구동 방식은 4륜 구동. 일반 익스플로러와 다른 점은 토센 슬립 디퍼렌셜을 장착해 도로 상황에 따라 바퀴에 최상의 견인력을 보내준다는 것이다. 지형관리시스템(TMS)은 트레일, 딥 스노/샌드 등 여러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해 오프로드 주행에 도움을 준다.
 

포드는 2022년형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에 익스플로러 인터셉터와 같은 댐퍼를 썼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 좀 더 뻣뻣한 느낌이 드는데, 달릴 때 거의 모든 노면 요철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탔던 일반 익스플로러는 후륜구동 XLT였는데 반동이 크고 불안정하게 느껴졌지만 팀버라인은 그렇지 않다.
 
아쉽게도 팀버라인을 험로에서 타볼 기회는 없었으므로 그에 대해서는 다음에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스티어링 느낌도 일반 익스플로러와는 달랐다. 무감각하며 도로와 연결성이 떨어지는데 아마 큰 타이어 때문에 그런 것 같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은 팀버라인에 충분한 파워를 전달한다. 테스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가속 시간은 6.8초였다. 큰 차체에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올린 사실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최대로 밟았을 때 차체 뒷부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지만 그 외 주행 시에는 타이어 소음 빼고는 대체로 조용했다.
 
 
8자 코스에서 무감각한 스티어링이 이 SUV에서 가장 단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비교적 빠르고 역동적인 핸들링은 이 급에서는 만족스러웠다.

4만7000달러(약 6044만 원) 안팎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 익스플로러 팀버라인은 자연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멋진 차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기존 익스플로러보다 외관도 훨씬 멋있는 데다 가격대도 적당하므로 아웃도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팀버라인에 관심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2022 포드 익스플로러 팀버라인
 
장점
● 멋진 디자인
● 유용한 오프로드 장비
● 넓은 인테리어
 
단점
● 타이어 소음
● 구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무감각 스티어링
 
 

 
<모터트렌드> 선정 최고의 3열 SUV
 
#1 2022 스바루 악센트
 

스바루 3열 SUV는 강한 토크의 터보차저 엔진과 부드러운 주행을 선사한다. 거기에 안전 기술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연비도 좋고 안전 등급도 높아 최고로 꼽힌다.
 
 
#2 2022 기아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는 ‘2020년 올해의 SUV’로 뽑힌 차다. 출력이 좀 더 높으면 좋았겠지만 세련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풍부하고 감각적인 기술적 특징, 거기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3 2022 혼다 파일럿
 

파일럿은 새롭지는 않지만 퍼포먼스, 편안한 승차감, 효율적인 내부 디자인, 훌륭한 가성비를 갖춰 3열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
 
 
#4 2022 현대 팰리세이드
 

사촌인 텔루라이드와 같이 팰리세이드도 훌륭한 차다. 넓은 내부 공간을 지녔고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 프런트 그릴과 살짝 뻑뻑한 승차감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5 2022 토요타 하이랜더
 

이전 하이랜더보다 개선되었지만 좁은 탑승자 공간, 그저 그런 승차감, 구식 기술 등은 트림에 상관없이 이 차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6 2022 쉐보레 트래버스
 

트래버스는 널찍한 수납공간과 빠른 가속, 튼튼한 제동력을 가졌지만 큰 오점이 있다. SUV 부문에서 효율성이 평균 이하고 디자인은 딱히 특별할 게 없으며 가치평가도 평균 이하를 받았다.
 
 
#7 2022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3열 그랜드 체로키가 돌아왔다. 이전 모델인 지프 커맨더보다 더 저돌적이다. 아직 안전 평가가 나오지 않았는데 평가가 나오면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
 
 
#8 2022 포드 익스플로러
 

빠르고 넓지만 이 신형 익스플로러는 대체적으로 실망스럽다. 디자인은 고급스럽지 않고 이 급에서는 가장 낮은 가치평가를 받았다. 팀버라인 모델이 보완해주는 요소가 있지만 익스플로러는 대체적으로 균등하지 않다.
 
 
#9 2022 닛산 패스파인더
 

완전히 새로 디자인한 패스파인더는 외형도 새롭게 스타일링하고 인테리어 장비도 업그레이드했다. AWD 시스템도 개선했고 이전 모델의 CVT를 9단 자동변속기로 대체했다.
 
 
#10 2022 마쓰다 CX-9
 

전형적인 마쓰다인 CX-9은 이 라인 중 가장 좋은 주행을 선보인다. 하지만 기술과 가치 면에서는 떨어진다. 좁은 인테리어는 패밀리 SUV로 선택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11 2022 닷지 듀랑고
 

2021년에 업데이트한 인테리어는 완전 새것 같다. 아직까지 괜찮은 3열 SUV이며 사양에 따라 단독 V8 엔진 옵션도 제공한다. 하지만 안전 등급은 좋지 못하다.
 
 
#12 2022 폭스바겐 아틀라스
 

공간은 넉넉하지만 오랜 시간을 아틀라스 내에서 보내기는 싫을 것이다. 주행은 떨어지고 비효율적이며 가격도 너무 비싸다. 폭스바겐 정도면 얼마든지 더 잘 만들 수 있을 텐데 말이다.
 
 
#13 2022 GMC 아카디아
 

아카디아는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동승자와 짐을 싣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 효율성도 떨어지고 디자인도 특별할 게 없다. 게다가 대단한 가치도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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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미겔 코르티나PHOTO : 대런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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