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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랜드로버 레인지 로버, 좋은 것은 비싸기 마련?

언뜻 크게 변한 게 없는 듯한 신형 레인지로버는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진정한 럭셔리 SUV의 정답을 보여준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관심을 끈다

2022.08.10

 

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처음 보면 압도적일 수 있다. 공항에서 나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는 레인지로버를 앞에서 봤을 땐 솔직히 이게 신형인지 구형인지 구분이 안 갔었다. 하지만 뒷면을 보면 새로운 리어램프와 모래시계 형태의 곡선을 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와 와인 산지를 이틀 동안 돌면서 우리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SUV 중 하나인 뉴 레인지로버가 엄청 섬세한 진화를 거쳤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MLA-플렉스(Flex)라 불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덕분에 기존 레인지로버에 비해 다양한 보디 스타일과 좌석 배치 및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새 모델은 스탠더드 휠베이스(SWB)와 롱 휠베이스(LWB) 2가지 옵션이 있다. 새로운 롱 휠베이스는 처음으로 3열 7인승으로 나왔다.

 

내부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확실히 다르다.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해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간단히 말해 운전하기 쉽고 편하다는 뜻이다.

 

 

13.7인치 디지털 대시보드는 별도의 계기반 테두리 없이 붙어 있으며, 크고 볼록한 13.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달려 있다. 물리 버튼은 냉난방 및 환기 조절, 볼륨, 드라이브 모드를 위한 레버 정도다. 간단하지 않은가?

 

SWB 레인지로버는 좌석이 5개인 옵션만 가능하지만 LWB보다 많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제니움 3.0ℓ 전기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은 기본 구성이다. P400의 SWB와 LWB 모델은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6.13kg·m의 성능을 낸다.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6.45kg·m를 발휘하는 P530의 4.4ℓ 트윈터보 V8은 모든 2022년형 레인지로버에 제공된다.

 

또 SWB 버전만 있는 레인지로버 P44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41마력 6기통 엔진과 31.8kWh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출력은 434마력, 최대토크는 63.18kg·m다. 랜드로버는 P440e가 전기모터만으로 77.2km(EPA 기준)의 주행거리를 기록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인지로버의 좌석은 어떤 모델이든 편안하고 잘 받쳐주며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

 

어떤 엔진을 가졌든 모든 2022년형 레인지로버는 8단 자동변속기로 작동한다. 그리고 전부 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에어스프링, 전기 댐퍼, 그리고 충돌을 줄이기 위해 전방 도로를 스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48V 전기제어 안티롤 바도 처음으로 레인지로버에 적용됐다.

 

레인지로버의 변속은 거의 완벽하다. 다운시프트도 즉각적으로 이뤄져 동력 전달에도 문제가 없었다. 스티어링은 가볍고 즉각적이며, 전혀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이었다. P400은 P530보다 무게가 덜 나가 굽이진 도로에서 더 재미있었다. 우리가 탔던 SWB와 LWB V8 모델 둘 다 외부 타이어 쪽으로 기울었다가 되돌아오는 감이 있어 6기통 모델에서는 스티어링을 따로 바로잡지 않아도 됐다.

 

 

튀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레인지로버 SV LWB가 그만이다. 다양한 색상, 트림, 카펫, 시트 옵션을 마련하고 있으며 4인승 SV 시그니처 스위트와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컴포트 플러스 뒷좌석 패키지가 1만9740달러(약 2560만 원)에 제공된다.

 

오른쪽 뒷좌석이 특히 좋지만, 2열 시트 양쪽 모두에서 레그 및 풋 레스트를 즐길 수 있다. 난방, 환기, 마사지, 그리고 무제한처럼 느껴지는 좌석 조절 기능도 있다. 뒷좌석 중앙에도 터치스크린이 있고 냉장고와 컵 홀더, 중앙 팝업 테이블이 있다.

 

인제니움 파워트레인 이상의 것을 찾고 있다면 전기모터만으로 77.24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있다

 

“좋은 건 비싸기 마련”이라는 일반적인 말은 뉴 레인지로버에서도 어김없다. P400 SE는 시작 가격이 10만5850달러(약 1억3740만 원)이고, 기본 7인승 모델은 11만1350달러(약 1억4450만 원)부터 시작한다.

 

V8 레인지로버는 최소 12만50달러(약 1억5580만 원)를 예상해야 하고 SV LWB는 21만9650달러(약 2억8510만 원)까지 올라간다. 플러그인 400e의 가격은 10만6250달러(약 1억37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첫인상을 제외하면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레인지로버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두루 잘 표현한 차라고 할 수 있다.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우며 이전 모델보다 훨씬 다루기 쉽다. 모든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만드는 제조사들에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 일깨워주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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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크리스천 시보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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